
양현준(23·셀틱)이 프리시즌 경기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맹활약을 펼쳤다. 직접 골을 터뜨렸을 뿐만 아니라 경기 내용면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치며 팀 내 최고 수준의 평점을 받았다.
양현준은 1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셀틱파크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팀의 세 번째 골을 터뜨리며 4-0 깜짝 대승에 힘을 보탰다.
비록 프리시즌이긴 하지만, 상대가 지난 시즌 EPL에서 5위에 올랐던 강팀이라는 점에서 이날 양현준의 활약상은 의미가 컸다.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 역시 그만큼 커지게 됐다.
양현준의 골은 팀이 2-0으로 앞서던 후반 7분에 나왔다. 일본인 공격수 마에다 다이젠이 역습 상황에서 페널티 박스 왼쪽을 돌파한 뒤, 반대편으로 파고들던 양현준에게 패스를 건넸다. 양현준은 문전으로 쇄도하다 이를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골뿐만이 아니다. 양현준은 후반 17분 교체될 때까지 62분을 소화하면서 패스 성공률 89%(18회 시도·16회 성공), 기회창출 2회, 드리블 성공 1회, 크로스 성공 1회(이상 성공률 50%) 등 공격 지원 측면에서도 여러 차례 존재감을 보였다. 측면 공격수로 나섰지만 태클이나 리커버리(4회) 등 수비에서도 힘을 보태는 등 EPL 강팀을 상대로 활약했다.
덕분에 양현준은 이날 축구 통계매체 폿몹 평점에서 7.9점을 받았다. 이날 1골을 기록한 미드필더 아르네 엥겔스(8.4점)에 이어 팀 내 평점 공동 2위에 해당하는 평점이다.
셀틱은 이날 양현준뿐만 아니라 엥겔스와 조니 케니, 리엄 스케일스의 골을 더해 뉴캐슬을 4-0으로 대파하는 대이변을 일으켰다. 뉴캐슬은 오는 27일 아스널과 친선경기를 치른 뒤 한국을 찾아 이달 30일 팀 K리그(K리그 올스타), 내달 3일 토트넘과 프리시즌 맞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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