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기다렸나, 이적설과 함께 부진도 털어냈다... 포항 홍윤상 '완벽 부활'

발행:
이원희 기자
홍윤상의 골 세리머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홍윤상의 골 세리머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포항스틸러스의 공격수 홍윤상(23)이 제대로 부활을 알렸다. 후반기 달라진 모습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포항은 19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2라운드 전북현대와 홈 맞대결에서 2-3으로 패했다. 전반 2-0으로 앞서 있다가, 후반 3실점해 충격의 역전패를 당했다.


하지만 홍윤상의 활약은 긍정적이었다. 1골 1도움을 몰아쳤다. 먼저 홍윤상은 전반 31분 신광훈의 로빙 패스를 이어받아 선제골로 연결했다. 상대 수비진의 뒤로 돌아가 집중력 있게 가슴으로 공을 받아낸 뒤 침착한 슈팅까지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또 홍윤상은 전반 43분 이호재의 추가골까지 어시스트했다. 이호재가 강력한 발목 힘을 앞세워 워낙 잘 때리기도 했지만, 홍윤상의 과감한 돌파 덕분에 포항이 역습 찬스를 잡을 수 있었다. 이외에도 홍윤상은 자신감 넘치는 공격 전개로 팀을 이끌었다. 양 팀 통틀어 전반 최고의 스타는 단연 홍윤상이었다.


박태하 포항 감독도 대만족이다. 팀이 졌는데도 홍윤상의 활약을 높게 평가했다. 경기 후 박태하 감독은 "오랜만에 홍윤상다운 경기를 보였다. 원래 좋은 기량을 갖고 있는 선수인데, 그동안 슬럼프가 길었다. 이번 득점으로 한 단계 성숙하고 발전하는 선수가 되길 바란다"고 칭찬과 응원을 보냈다.


사실 홍윤상은 올해 힘든 시간을 보냈다. 포항 공격의 핵심 퍼즐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으나, 좀처럼 공격포인트가 터지지 않았다. 조급한 마음에 경기력까지 떨어졌다. 여기에 최근 이적설까지 강하게 돌면서 홍윤상의 마음을 뒤숭숭하게 만들었다.


홍윤상(왼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하지만 박태하 감독은 홍윤상을 기다렸다. 또 대화를 통해 선수의 마음을 다잡게 했다. 박태하 감독은 "그동안 마음고생이 굉장히 심했다. 홍윤상과 오랜 시간 이야기를 나눴다. 만약 이적 제의가 왔다고 해도 잔류했을 가능성이 높았을 것 같다"면서 "홍윤상의 훈련 자세나 모든 부분이 굉장히 밝아졌다"고 치켜세웠다.


홍윤상도 곧바로 사령탑의 믿음에 보답했다. 전북전에서 시즌 첫 골과 어시스트를 작성했다. 무려 16경기 만에 이뤄낸 감격적인 기록이었다. 무엇보다 홍윤상이 자신감을 찾았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 깊은 공격 포인트가 됐다.


포항은 '베테랑' 기성용을 영입해 팀 중심을 잡았고, 'K-홀란' 이호재도 태극마크를 달 만큼 쾌속 성장했다. 홍윤상까지 전북전 활약을 시즌 끝까지 이어간다면 상당히 긍정적이다. 'A대표팀 측면 자원' 이태석과 함께 생산할 파급효과가 어마어마할 것으로 보인다.


기뻐하는 홍윤상(오른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토슬라이드

아이브 '파리에서 만나요!'
아이유 '빛나는 매력'
빅뱅 지드래곤 '손끝부터 시선집중'
변우석 '팬들에게 스윗한 인사'

인기 급상승

핫이슈

연예

민희진 vs 하이브

이슈 보러가기
스포츠

'손-김-이' 유럽 3총사 이적설 본격 점화

이슈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