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 맞대결 0' 류현진-김광현 꿈의 매치업, 대전에서 성사되나... "로테이션 그대로 간다" [수원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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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김동윤 기자
한화 류현진(왼쪽)과 SSG 김광현. /사진=김진경 대기자, 강영조 선임기자
한화 류현진(왼쪽)과 SSG 김광현. /사진=김진경 대기자, 강영조 선임기자

7월 26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는 꿈의 맞대결로 한껏 달아오를 전망이다. 우천 취소나 부상이 없다면 류현진(38·한화 이글스)과 김광현(37·SSG 랜더스)이 그날 선발 맞대결을 가진다.


한화 김경문 감독은 2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 KT 위즈와 방문 경기를 앞두고 류현진의 등판을 두고 "상대편에서 누가 (선발로) 나오든 우리는 우리 로테이션대로 간다"고 힘줘 말했다.


이날 한화는 김태연(지명타자)-루이스 리베라토(중견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이진영(우익수)-하주석(2루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류현진.


이에 맞선 KT는 황재균(1루수)-김민혁(좌익수)-안현민(우익수)-멜 로하스 주니어(지명타자)-김상수(2루수)-허경민(3루수)-배정대(중견수)-조대현(포수)-장준원(유격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소형준.


선발 로테이션에 관한 이야기는 다음 주 26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릴 SSG 랜더스전 때문이다. 올스타브레이크 이후 전국을 강타한 폭우에 각 팀의 선발 로테이션에 변동이 생기면서 20일 수원에서는 류현진, 인천에서는 김광현이 각각 등판하게 됐다. 이렇게 된다면 이날 선발 등판한 선수들은 자연스레 26일 경기에도 나설 수 있기에 류현진-김광현이란 빅매치가 성사할 수 있게 된 것.


한화 김경문 감독. /사진=김진경 대기자

한국과 KBO리그를 대표하는 좌완인 류현진과 김광현은 정규시즌에서 단 한 번도 맞대결을 펼친 적이 없다. 동산고 졸업 후 2006년 KBO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2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류현진은 2013년 미국 메이저리그로 떠났다가 지난해 한국으로 돌아왔다. 안산공고 졸업 후 2007년 KBO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 입단한 김광현 역시 2020~2021년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다 2022년 한국으로 복귀했다.


두 사람 모두 선수 생활 끝자락을 향해 달려가고 있으나, 한국야구의 르네상스를 불러온 류현진, 김광현이기에 두 사람의 맞대결은 여전히 관심이 뜨겁다. 류현진은 올해 15경기 5승 4패 평균자책점 3.26, 80이닝 70탈삼진, 김광현은 17경기 5승 7패 평균자책점 4.18, 92⅔이닝 90탈삼진으로 제 몫을 하고 있어 기대감을 높인다.


하지만 사령탑은 당장의 경기에 집중해주길 바랐다. 김경문 감독은 "우리는 다음 주 주말 경기까진 생각하지 않고 당장 (22일에) 만날 두산전을 신경 쓰려고 한다. 우리가 저번에도 상대 투수(소형준)를 공략하지 못했는데 우리 타자들이 조금 더 분발해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KT 선발투수 소형준은 올해 4월 25일 6이닝 1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 피칭으로 한화를 압도한 바 있다. 현재 한화는 54승 2무 33패로 2위 LG에 5.5경기 차 앞선 1위다. 전날(19일)에는 노시환의 홈런 이후 폭우가 쏟아지며 우천 콜드게임 승리하는 행운도 따랐다.


이에 김경문 감독은 "어제(19일)처럼 이기면 정말 감사하다. 승리 조를 안 쓰고 이기는 건 1년에 한두 번 있는 일이다. 지난번에는 분위기가 좋다가 비 오면서 역전당했는데 어제는 선수들이 잘 쳐서 이겼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도 "기사에 나와서 우리가 몇 연승이라는 걸 알고 있는 것이지 감독이 의식하는 건 없다. 다만 우리에게 우주라는 이름(정우)이 있어서 그런지 승운이 따른다. 그런 면에서 선수들이 지난해보다 자신감 있는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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