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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을 두 번 이겨냈다' 35세 독일 국대 GK 감격!→유로 승리 주역... 새 역사까지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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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기자
안 카트린 베르거의 슈퍼세이브 장면(왼쪽 초록색 유니폼). /AFPBBNews=뉴스1
안 카트린 베르거의 슈퍼세이브 장면(왼쪽 초록색 유니폼). /AFPBBNews=뉴스1
안 카트린 베르거의 슈퍼세이브. /AFPBBNews=뉴스1

그야말로 인간승리다. 독일 여자축구 대표팀 베테랑 골키퍼 안 카트린-베르거(35)가 두 번이나 암을 이겨내고 승리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독일 여자축구대표팀은 20일(한국시간) 스위스 바젤의 야콥 파크에서 열린 2025 여자 유럽축구선수권 대회(여자 유로 2025) 8강 프랑스와 맞대결에서 전후반 90분을 1-1로 비겼다. 하지만 승부차기에서 6-5로 승리해 대회 4강에 진출했다.


승리의 주인공은 단연 독일 골키퍼 베르거였다. 이날 프랑스의 막강 공격진을 상대로 무려 9개의 선방을 기록, 실점을 최소화했다.


이 가운데 최고 명장면은 연장 후반에 나왔다. '독일 동료' 야니나 밍게가 공을 걷어낸다는 것이 오히려 독일 골문으로 향했는데, 이때 베르거는 상대 공격을 막기 위해 골문을 비워둔 채 앞으로 나와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베르거는 이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달려간 뒤 펄쩍 뛰어올라 한 손으로 공을 걷어냈다. 슈퍼세이브였다.


당연히 골인 줄 알고 두 손을 들고 기뻐했던 프랑스 선수들, 프랑스 팬들은 곧바로 머리를 감싸 쥐었다.


이뿐만이 아니다. 베르거는 승부차기에서 두 번이나 상대 슈팅을 막아냈다. 승리가 확정되자 베르거는 무릎을 꿇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독일 선수들은 베르거에게 달려가 꼭 끌어안으며 승리의 기쁨을 함께 했다.


무엇보다 베르거의 폭풍 활약엔 감동 스토리도 담겨 있어 모두를 뭉클하게 만들었다. 사실 베르거는 두 번이나 갑상선암을 선고받아 큰 위기를 맞았다. 2017년 처음으로 '갑상선암'이라는 청천벽력 소식을 들었던 베르거는 5년 뒤 여자 유로 2022를 앞두고도 같은 선고를 받았다.


하지만 베르거는 포기하지 않았다. 갑상선암을 이겨내고 그라운드에 복귀, 다시 독일 대표팀 골문을 지켰다. 더 나아가 이번 대회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독일의 4강 진출을 이끌었다.


경기에 집중하는 안 카트린 베르거. /AFPBBNews=뉴스1

또 베르거는 새로운 기록까지 세웠다. 미국 CNN에 따르면 베르거가 이날 경기에서 가져간 선방 9개는 대회 토너먼트 역사상 한 경기 최다 세이브에 해당한다.


4강에 진출한 독일은 '챔피언' 스페인을 상대한다. 오는 24일 맞대결을 펼친다. 4강에서 승리한다면 잉글랜드, 이탈리아 승자와 결승 맞대결을 펼친다. 베르거가 독일에 유로 우승을 안길지 관심이 쏠린다.


안 카트린 베르거의 승부차기 선방 장면.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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