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이언 음뵈모(26)가 드디어 올드 트래포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홈구장)에 입성했다.
맨유는 22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음뵈모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30년 6월까지 5년, 등번호는 19번이다.
이적료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영국 BBC에 따르면 6500만 파운드(약 1213억원)에 이른다. 이는 브렌트포드 역사상 최고 이적료다.
음뵈모는 "맨유에서 뛸 기회가 온 걸 알게 됐고, 이젠 내가 어린 시절 꿈꿔왔던 팀에서 뛰게 됐다"고 벅찬 입단 소감을 전했다.
맨유는 올 여름 마테우스 쿠냐를 울버햄튼 원더러스에서 영입하고, 파라과이 유망주이자 측면 수비수 디에고 레온에 이어 음뵈모까지 품었다.
맨유의 '삼고초려'만에 이뤄진 영입이다. 맨유는 지난 6월 4500만 파운드(약 840억원)로 첫 제안을 했지만 브렌트포드가 거절했다. 이어 5500만 파운드(약 1026억원)로 2차 제안도 소용없었다. 음뵈모는 맨유와 개인 합의를 맺었지만 구단 간 이적료 합의가 이뤄지지 않다가 맨유가 이적료를 더 높이면서 이적이 성사됐다.
카메룬 출신 음뵈모는 측면뿐 아니라 중앙까지 뛸 수 있는 멀티 공격수다. 스피드를 활용한 돌파뿐 아니라 발기술, 득점력까지 준수해 후벵 아모림 감독이 지난 시즌부터 눈여겨본 자원이다.
지난 2018년 브렌트포드에 입단한 음뵈모는 2020~2021시즌 공식전 8골11도움을 올리며 EPL 승격의 일등 공신이 됐다. 3시즌 연속 두자릿수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EPL 무대에서 경쟁력을 높인 그는 지난 시즌 EPL에서만 20골 8도움을 올리며 커리어하이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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