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 폴(40)의 현역 마지막 시즌은 친정팀에서 보내게 됐다. 미국프로농구(NBA) 21번째 시즌을 맞은 폴이 LA클리퍼스행을 확정했다.
클리퍼스는 22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폴의 입단을 발표했다. NBA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폴은 클리퍼스와 1년 360만 달러(약 50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폴은 2011년부터 2017년까지 6시즌 간 클리퍼스에서 활약한 바 있다. 로렌스 프랭크 클리퍼스 최고 경영자(CEO)는 "폴은 클리퍼스의 가장 영향력 있는 선수 중 하나다. 그의 복귀는 당연한 일"이라며 "그는 우리의 백코트를 강화할 것이다. 터런 루 감독이 어떤 역할을 줘도 기꺼이 맡을 것이다. 폴이 돌아와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라스트 댄스다. 미국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에 따르면 폴은 2025~2026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삼즈 카나리아는 스포츠 전문 매체 'ESPN' NBA 투데이를 통해 폴의 NBA 21번째 시즌이 그의 현역 선수로서 마지막 시즌이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폴은 샌안토니오 스퍼스에서 무려 82경기를 뛰며 8.8득점 7.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전성기가 넘은 나이에도 코트 안 영향력은 막강하다.
특히 폴은 클리퍼스 시절 맹활약을 펼쳤다. 운동 능력이 뛰어난 블레이크 그리핀, 디안드레 조던을 활용한 완벽한 플레이메이킹으로 클리퍼스의 '랍시티' 시절을 이끌었다. 다만 클리퍼스는 폴과 함께 플레이오프(PO)에 꾸준히 진출했지만, 끝내 서부 컨퍼런스 준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폴의 마지막 시즌에 클리퍼스는 NBA 파이널 제패를 노린다. 'ESPN'에 따르면 클리퍼스는 제임스 하든 잔류에 총력을 기울이며 폴을 영입했다. 프랭크는 "폴은 후보 포인트가드로 클리퍼스에 합류했다"고 폴 기용 계획을 드러냈다.
2005년 뉴올리언스 호네츠에 드래프트 1라운드 4순위로 지명된 폴은 첫 시즌 NBA 올해의 신인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등장했다. 통산 12499어시스트와 2717스틸을 기록한 살아 있는 전설이다. 두 기록은 해당 부문 역대 2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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