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릿한 역전승'에도 만족할 순 없다, '국민유격수' 심기 건드린 9회 수비 [대구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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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안호근 기자
박진만 삼성 감독(가운데)이 22일 SSG전에서 승리 후 미소를 짓고 있다.
박진만 삼성 감독(가운데)이 22일 SSG전에서 승리 후 미소를 짓고 있다.

에이스가 흔들렸지만 타선이 꾸준히 힘을 내며 결국 역전승을 거뒀다. 그럼에도 뒷맛이 좋지 않아 사령탑은 쉽게 만족할 수 없는 경기였다.


박진만(49) 감독이 이끄는 삼성 라이온즈는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7-5로 이겼다.


이 승리로 삼성은 2연승과 함께 단독 6위로 올라섰다. 5위 KT 위즈와 승차도 0.5경기로 유지했다.


한 달 가까이 자리를 비웠던 원태인이 복귀전을 치렀으나 5이닝 동안 103구를 던져 9피안타 1볼넷 4실점(3자책)으로 아쉬움을 남겼으나 타선이 꾸준히 점수를 내며 역전승을 이끌었다. 직전 경기에서 7개의 홈런으로 불을 뿜었던 타선은 이날 대포 없이도 7점을 뽑아냈다. 홈런이 나오지 않는 경기에서도 이길 수 있다는 걸 확인한 의미 있는 경기였다.


다만 모든 게 만족스러울 수는 없었다. 9회초 아쉬운 수비 때문이었다. 박진만 감독은 경기 후 팀 승리를 이끈 선수들을 칭찬하면서도 "9회에 아쉬운 수비가 나왔다"고 말했다. 수비 실책 최소 1위(53개)로 탄탄한 수비를 자랑하는 삼성이고 이날도 전반적으로 눈에 띄는 호수비가 많았던 경기였기에 막판 집중력이 아쉬웠다.


7-4로 앞선 9회초 삼성은 마무리 이호성을 투입했지만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최지훈을 상대로 집요한 몸쪽 승부를 펼쳤으나 볼넷을 허용했다.


삼성 마무리 이호성(왼쪽)이 승리 후 포수 김재성과 포옹을 나누고 있다.

기예르모 에레디아를 2루수 뜬공으로 돌려세웠으나 최정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여기서 중견수 김성윤이 타구를 한 번에 포구하지 못했고 그 사이 2루로 향했던 최지훈이 3루까지 뛰었다. 특별히 까다로운 타구가 아니었기에 아쉬움이 짙게 남았다.


한유섬에게 좌익수 뜬공을 유도했으나 구자욱이 포구에 실패했다. 평범한 타구였기에 더 납득할 수 없는 장면이었다. 최지훈이 손쉽게 홈으로 향했고 1루 주자도 2루까지 파고들었다.


다행스럽게도 2사 1,2루에서 대타 최준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승리를 지켰지만 100% 만족할 수 없는 찝찝함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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