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의 주전 내야수로 활약했던 강승호(31)가 또 2군행 통보를 받았다.
두산은 26일 오후 6시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LG 트윈스를 상대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홈 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두산은 내야수 강승호와 외야수 김대한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조성환 두산 감독대행은 26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이들의 1군 엔트리 제외 배경에 관해 "늘 퓨처스팀으로 내려보내는 선수들한테 하는 이야기가 있다. 너무 비슷한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는 것이다. 아웃을 당할 수는 있지만, 변화하는 모습이 없으면 상대 팀은 계속 그 부분을 공략해서 들어올 수밖에 없다. 그래서 변화가 필요하지 않은가 하는 생각을 좀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 대행은 "강승호의 경우, 경기 감각도 많이 떨어져 있는 상태다. 또 기회를 많이 받지 못한 것에 대해 본인이 서운한 부분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 그래서 하여튼 준비를 잘해달라는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김대한에 대해 조 대행은 "선발로 나갈 때 좀 더 가치가 있는 선수다. 그런데 현재 김인태가 퓨처스리그에서 활약하는 몇 경기를 봤을 때, 둘을 비교하면 김인태가 우위에 있지 않나 생각했다. 다음에 더 준비가 잘 돼 있을 때 올라와서 선발로 나갈 준비를 해달라는 이야기를 전했다"고 이야기했다.
강승호는 지난해 개인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14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0(521타수 146안타) 18홈런, 2루타 34개, 3루타 7개, 81타점 81득점 16도루(5실패) 32볼넷 158삼진, 7몸에 맞는 볼, 장타율 0.476, 출루율 0.476 출루율 0.328, OPS(출루율+장타율) 0.804, 득점권 타율 0.290, 대타 타율 0.200의 성적을 올렸다. 이런 맹활약을 인정받아 지난해 2억 5500만원에서 1억 1500만원(45.1%)이 오른 3억 7000만원에 연봉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올 시즌 강승호는 타율 0.216(241타수 52안타) 3홈런 26타점 31득점 OPS 0.266의 성적에 그치고 있다. 최근 10경기 타율은 0.200. 급기야 최근 주전 자리도 후배들에게 빼앗기고 말았다. 최근 두산의 주전 2루수 자리는 오명진이 꿰찼으며, 유격수는 이유찬, 3루수는 박준순이 책임지고 있다. 결국 타격 부진과 맞물리면서 2군에서 다시 정비를 하게 됐다.
한편 이날 두산은 오명진(2루수), 박준순(3루수), 케이브(우익수), 양의지(포수), 김재환(지명타자), 김인태(좌익수), 양석환(1루수), 이유찬(유격수), 정수빈(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곽빈.
이에 맞서 LG는 신민재(2루수), 문성주(우익수), 김현수(좌익수), 문보경(지명타자), 박동원(포수), 오지환(유격수), 천성호(1루수), 구본혁(3루수), 박해민(중견수) 순으로 선발 타순을 짰다. 선발 투수는 임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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