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인 빅클럽 바르셀로나가 우여곡절 끝에 열린 일본 투어에서 완승을 거뒀다.
바르셀로나는 27일 일본 고베에 위치한 노에비아 스타디움 고베에서 열린 2025 아시아투어 에디션에서 일본 J리그1 선두 비셀 고베와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이날 한지 플릭 바르셀로나 감독은 주전 멤버를 대거 기용했다. 포메이션은 4-2-3-1이었고, 세계적인 스타 라민 야말을 비롯해 '이적생 골키퍼' 조안 가르시아, 하피냐, 페드리, 페란 토레스 등이 선발 출전했다. 고베는 4-2-3-1로 맞섰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33분 에릭 가르시아가 선제골을 뽑아냈다.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가 공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것을 골문 앞에 있던 가르시아가 집어넣었다.
고베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42분 일본 대표팀으로도 활약 중인 미야시로 다이세이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바르셀로나 수비진이 위험 지역에서 실책을 범했는데, 고베는 곧바로 역습을 시도해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을 1-1로 마친 바르셀로나는 선발 11명 전원을 교체했다. 이 가운데 올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서 바르셀로나로 임대 이적한 마커스 래시포드도 그라운드를 밟았다. 또 다른 월드클래스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도 교체 출전했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32분 '20세 이적생' 루니 바르다그지의 추가골에 힘입어 2-1로 앞서 나갔다. 레반도프스키가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좋은 분위기를 잡은 바르셀로나는 후반 42분 페드로 페르난데스가 쐐기골을 터뜨렸다.
한편 바르셀로나의 일본 투어는 우여곡절 끝에 진행됐다. 바르셀로나는 출국일이었던 지난 24일 일본 측 프로모터가 대전료를 미지급했다며 일본 투어 취소를 발표했다. 하지만 곧바로 문제가 해결됐다며 일본 투어를 다시 진행했다. 프로모터에 따르면 일본 투어의 메인 스폰서인 라쿠텐이 미지급됐던 비용을 지급하면서 가능해졌다.
일본 투어를 마친 바르셀로나는 한국으로 이동해 오는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1 FC서울과 맞대결을 펼친다. 8월4일에는 대구FC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바르셀로나의 방한은 2010년 이후 무려 15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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