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KIA가 충격의 6연패라니, 어쩌다 이렇게 됐나... 한때 1위도 넘봤던 기세는 어디로 사라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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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 기자
KIA 타이거즈 조상우(왼쪽)가 27일 사직 롯데전에서 8회말 2사 후 롯데 자이언츠 전준우에게 우중간 2타점 2루타를 허용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조상우(왼쪽)가 27일 사직 롯데전에서 8회말 2사 후 롯데 자이언츠 전준우에게 우중간 2타점 2루타를 허용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가 에이스 제임스 네일을 앞세우고도 충격의 6연패를 당했다.


KIA는 2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펼쳐진 롯데 자이언츠와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 경기에서 3-5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KIA는 충격적인 6연패 늪에 빠졌다. 46승 3무 46패를 마크하며 5할 승률로 복귀했다. 순위는 삼성 라이온즈(47승 1무 47패), SSG 랜더스(46승 3무 46패)와 공동 5위에 자리했다.


KIA는 전반기 막판 한때 1위를 넘볼 정도로 좋은 기세를 탔다. 지난 5일에는 1위 한화 이글스와 승차를 3경기로 좁히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불펜이 난조를 보이면서 꼭 잡아야 할 경기를 몇 차례 놓치고 말았고, 끝내 6연패 늪에 빠지고 말았다. 선두 한화와 승차는 10.5경기로 벌어지고 말았다. 반면 롯데는 이날 승리로 5연승의 상승세를 탔다. 53승 3무 42패로 단독 3위에 랭크됐다.


롯데는 황성빈(중견수), 고승민(1루수), 손호영(3루수), 레이예스(지명타자), 윤동희(우익수), 전준우(좌익수), 한태양(2루수), 유강남(포수), 박승욱(유격수) 순으로 선발 타순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나균안.


이에 맞서 KIA는 고종욱(좌익수), 박찬호(유격수), 오선우(1루수), 최형우(지명타자), 김선빈(2루수), 나성범(우익수), 위즈덤(3루수), 김태군(포수), 김호령(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는 네일.


롯데가 2회말 선취점을 뽑으며 KIA의 기선을 제압했다. 2사 후 전준우가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한태양의 중전 안타 때 2루까지 갔다. 이어 유강남이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트리며 2-0을 만들었다.


KIA는 곧바로 이어진 3회초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선두타자 김태군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리며 한 점을 만회했다. 계속해서 김호령이 좌중간 3루타를 터트린 뒤 후속 고종욱의 좌익수 방면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으며 승부를 2-2 원점으로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의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두 팀은 4회부터 7회까지 나란히 점수를 뽑지 못했다.


결국 팽팽한 균형은 8회에 깨졌다. 8회말 KIA가 전상현을 내리고 이준영을 마운드에 올렸다.


그런 이준영을 상대로 롯데 선두타자 고승민이 좌중간 안타를 쳐냈다. 그러자 KIA는 투수를 조상우로 교체했다. 롯데도 고승민 대신 대주자 김동혁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손호영의 희생번트로 2루에 안착한 김동혁. 다음 타자 레이예스가 타석에 들어섰다. 이때 KIA 벤치는 자동 고의 4구로 거르는 쪽을 택했다.


KIA 타이거즈 이범호(오른쪽에서 세 번째) 감독이 28일 사직 롯데전에서 7회초 2사 2루 때 김태군의 타구와 관련해 비디오 판독을 심판진에 요구하고 있다.

계속된 1사 1, 2루 기회. 윤동희의 중견수 뜬공 때 2루 주자 김동혁이 태그업에 성공하며 3루에 안착했다. 다음 타자는 전준우. 이때 좌익수 고종욱을 빼고 1루수였던 오선우의 수비 위치를 좌익수로 변경했다. 대신 3루수였던 변우혁이 1루수로 이동했으며, 교체로 들어온 김규성이 3루를 맡았다. 그런 KIA를 상대로 전준우가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작렬, 4-2를 만들었다. 계속해서 다음 타자 한태양이 좌익수 키를 넘어가는 적시 2루타를 쳐내며 5-2로 도망갔다. 여기서 KIA는 조상우를 내리고 성영탁을 올렸다. 성영탁은 유강남을 3루 땅볼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이어진 9회초 KIA의 마지막 공격. 롯데는 클로저 김원중을 올렸다. 선두타자 오선우가 투수 맞고 유격수 쪽으로 굴절되는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최형우가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김선빈이 우중간 적시 2루타를 터트리며 1루 주자 오선우가 득점에 성공했다. 5-3. 다시 점수는 2점 차로 좁혀졌다. 그러나 KIA의 추격은 여기까지였다. 최원준이 중견수 뜬공, 변우혁이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으로 각각 물러나며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롯데 선발 나균안은 6이닝(총 94구) 4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2자책)을 마크하며 승패 없이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어 홍민기(1이닝), 최준용(1이닝), 김원중(1이닝)이 각각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팀 승리를 이끌었다. 승리 투수는 최준용(2승 3패 1세이브 11홀드). 세이브는 김원중(3승 1패 27세이브). 10안타의 타선에서는 전준우가 4안타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2타점 1득점을 기록한 전준우는 2루타 1개를 포함해 단타 3개를 만들어냈다. 한태양과 유강남도 멀티히트로 힘을 보탰다.


반면 KIA 선발 네일은 6이닝(97구) 7피안타 8탈삼진 무4사구 2실점(2자책) 호투를 펼치고도 역시 승패 없이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어 전상현(1이닝), 이준영(0이닝 1실점), 조상우(⅔이닝 2실점), 성영탁(⅓이닝 무실점)이 차례로 올라 공을 뿌렸다. 패전 투수는 이준영(3승 1패 6홀드). 타선은 김태군이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등 산발 7안타에 그쳤다.


한편 KIA는 두산 베어스와 주중 홈 3연전을 소화한 뒤 주말에는 그대로 광주에서 한화 이글스를 마주한다. 롯데는 그대로 안방에서 NC 다이노스를 만나 주중 3연전을 치른다. 이어 고척으로 이동해 키움 히어로즈와 주말 3연전에 임한다.


KIA 타이거즈 네일(왼쪽에서 두 번째)이 27일 사직 롯데전에서 7회 교체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조상우가 27일 사직 롯데전에서 8회말 2사 후 롯데 자이언츠 전준우에게 우중간 2타점 2루타를 허용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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