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한의사협회(윤성찬 회장)가 대한탁구협회(회장 이태성) 선수 및 관계자들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 생맥산 2000팩을 증정했다.
대한탁구협회는 7월 31일 "이날 제41회 대통령기 전국탁구대회가 열리고 있는 경상북도 문경 국군체육부대 선승관에서 간소한 전달식을 진행했다. 현정화 수석부회장이 대한탁구협회를 대표해 전달 받았다"고 밝혔다.
생맥산(生脈散)은 더위로 인해 기운이 빠지고 땀을 많이 흘려 체력이 떨어졌을 때, 이를 회복시켜주는 전통 한방 처방이다. 이름 그대로 '맥을 살리는 약'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인삼, 오미자, 맥문동 등 세 가지 약재로 조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한탁구협회는 유난히 무더운 올 여름 대통령기 참가선수단을 위해 증정 받은 물량을 모두 소진할 방침이다.
지난달 30일 개막한 제41회 대통령기 전국탁구대회에는 초등부부터 일반부까지 각 부에서 총 126팀(단체전), 843명(단식), 377조(복식)의 선수들이 출전했다. 현정화 대한탁구협회 수석부회장은 "지나치게 더운 날씨에 대회가 열려 걱정이 많았는데 선수들의 체력 관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감사한 마음으로 모두를 위해 사용하겠다"고 전했다.
대한한의사협회와 대한탁구협회의 인연은 채종걸 한국중‧고등학교탁구연맹 회장으로부터 비롯됐다. 올해 초·중‧고탁구연맹 회장으로 취임한 채종걸 회장은 서울 동광한의원 원장으로, 대한한의사협회 회원으로서 청소년 선수들의 건강관리에 많은 신경을 쏟고 있다.
생맥산 전달식 직후에는 같은 장소에서 대한한의사협회와 한국중·고등학교탁구연맹 간의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양 기관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은 장래 우리나라 탁구계를 이끌어갈 중·고등학교 탁구선수들의 건강증진과 경기력 향상을 위해 한의약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취지다. 양 기관이 협력해 지속 가능한 스포츠 건강관리 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날 협약을 통해 양 단체는 △중·고교 탁구선수의 한의약 건강관리 및 체계적 건강증진 프로그램 개발 △우수 선수 대상 한의진료 지원 및 팀닥터 연계, 스포츠 손상 예방과 회복력 강화 △기타 한의약과 스포츠의 융합이 가능한 공동사업 추진 등을 공동 수행하고 중·고등학교 탁구선수들을 위한 협력을 다짐했다.
대한한의사협회 윤성찬 회장은 "청소년 시기 스포츠 선수의 건강 관리는 단기 성과뿐만 아니라 선수의 미래까지 결정짓는 중요한 과제"라며 "한의약의 뛰어난 치료 효과와 현대 한의약의 과학적 치료가 학생 선수들의 경기력 유지와 회복력 증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한국 중·고등학교탁구연맹 채종걸 회장은 "탁구라는 스포츠의 특성상 근골격계 및 신체 피로 누적이 빈번하다. 한의학적 접근이 선수들의 부상 예방과 경기력 향상에 실질적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문적인 한의학 의료 서비스와 연계가 새로운 청소년 스포츠 건강 모델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소연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은 "이번 협약은 한의약이 미래세대의 건강을 선도하고 스포츠 분야에서 더 큰 기여를 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하고 "학생 선수들이 겪는 성장기 신체 부담과 정신적 긴장에 한의약이 큰 도움이 될 것임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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