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등판' 외인, 이틀 쉬고 선발 출격 '대체 왜?'... 또 사라진 복덩이 좌완 빈자리 메운다 [창원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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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양정웅 기자
KT 헤이수스가 1일 잠실 LG전에서 3회 손용준에게 헤드샷을 던진 뒤 사과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KT 헤이수스가 1일 잠실 LG전에서 3회 손용준에게 헤드샷을 던진 뒤 사과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트레이드 첫 해부터 생애 첫 10승을 달성하며 '복덩이'로 자리매김한 오원석(24·KT 위즈)이 1군에서 제외됐다. 통증을 참고 던졌지만, 결국 쉬어가기로 했다. 그러면서 KT 로테이션에도 변화가 생겼다.


KT는 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를 앞두고 엔트리 변동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투수 문용익과 이정현, 외야수 장진혁이 1군에 등록됐다. 반대로 투수 오원석과 원상현, 외야수 김민혁이 말소됐다.


눈에 띄는 건 오원석의 말소다. 지난해 말 김민과 1대1 트레이드를 통해 SSG 랜더스에서 KT로 이적한 그는 올 시즌 18경기에 등판, 98⅔이닝을 소화하며 10승 5패 평균자책점 3.28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SSG에서는 한 시즌 8승이 최다였는데, 전반기에만 두 자릿수 승수를 채운 것이다.


다만 후반기에는 두 차례 등판했으나, 썩 만족스러운 모습은 아니었다. 지난달 18일 수원 한화전에서는 5이닝 5피안타 3볼넷 5실점(3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고, 열흘 휴식 후 등판한 29일 잠실 LG전에서도 3이닝 9피안타 3볼넷 5실점으로 무너졌다.


KT 오원석이 지난 7월 29일 잠실 LG전에서 투구하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이강철 KT 감독은 1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후반기 시작하자마자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다가 조금 삐끗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 턴을 쉬고 투입했는데, 이 감독은 "화요일(29일)에도 보니까 자기 공을 못 던지더라. 그래서 아예 한 턴 거르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감독도 오원석을 바로 내릴 생각은 없었다. 그는 "(29일에 던지고) 주사를 한 번 맞고 경과를 보는데도 좀 아닌 것 같더라"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당장 3일 경기의 선발투수를 찾아야 한다. 이 감독은 깜짝 카드를 꺼냈다. 그는 "내일(2일)은 대체 선발이 나가고,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가 모레(3일) 던지기로 했다"고 밝혔다. 헤이수스는 31일 LG전에 선발로 등판했으나, 3회 손용준에게 헤드샷을 던져 퇴장당하는 등 2⅓이닝(51구) 8피안타 7실점으로 조기강판됐다.


이렇게 되면 이틀 휴식 후 등판이지만, 투구 수가 많지 않기에 이런 결정을 내릴 수 있었다. 이 감독은 "본인도 '미안하다'면서 던질 수 있다고 하더라. 그렇게 되면 다음 턴에는 (배)제성이가 들어오니까 원석이가 한 턴 빠져도 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KT는 이정훈(좌익수)-강백호(지명타자)-안현민(우익수)-장성우(포수)-김상수(2루수)-허경민(3루수)-오윤석(1루수)-장진혁(중견수)-장준원(유격수)의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이 감독은 "잘 치는 사람을 다 앞에 갖다놨다. 거기서 점수를 뽑고 지키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잘 치고 있는 안현민 앞에 출루할 수 있는 타자들을 내세운 것이다.


KT 헤이수스가 1일 잠실 LG전에서 투구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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