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FC와 이미 이적 합의" 손흥민 직접 이적 선언하자 英도 난리 "사우디보다 이적료 적어도... SON이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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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호 기자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 /AFPBBNews=뉴스1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 /AFPBBNews=뉴스1

손흥민(33)이 토트넘과 결별을 직접 발표하자 유럽도 놀라는 분위기다. 향후 행선지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 FC가 유력하다.


손흥민은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IFC 더포럼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기자회견'에서 "한가지 말씀 드릴 부분이 있는데.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올 여름에 토트넘을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깜짝 발표했다.


팀을 떠나는 이유를 묻자 "축구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결정이었다. 그동안 토트넘에서 하루도 빠짐없이 모든 걸 바쳤다. 운동장에서든 밖에서든,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 하지만 이제는 이룰 수 있는 모든 것들을 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는 조금 더 다른 환경 속에서 축구를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감사하게도 팀에서도 내 선택을 존중해줬다. 내가 축구선수이자 사람으로 가장 많은 성장을 할 수 있게 해 준 토트넘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어떤 팀으로 이적하냐'고 묻자 손흥민은 "이 자리에서 어디로 간다고 말하려는 건 아니다. 아직 토트넘에서 해야 할 일이 있고, 내일 경기(뉴캐슬전)에 집중해야 한다. 향후 거취는 추후 결정이 나면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손흥민이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IFC 더포럼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기자회견'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손흥민의 깜짝 결별 발언 직후 영국 언론도 놀라움을 나타낸 건 당연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이날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난다고 발표했다. 내일 뉴캐슬전이 고별전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이 이적 가능성이 유력한 팀으로 LA FC를 꼽았다. 매체는 "토트넘은 LA FC와 이적 협상을 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로 이적하는 것보다 이적료는 적지만 손흥민이 미국행을 원하는 만큼 토트넘이 이를 존중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은 한국 서울에서 고별전이 될 수 있는 경기를 뛸 것이다. 본인과 동료, 팬들에게 감동적인 순간이 될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최근 현지 매체들은 손흥민이 이미 LA FC와 계약 조건에 합의하고 공식 발표만 남겨둔 상황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지난달 29일 "LA FC가 손흥민의 영입 협상에 진전을 보이고 있다. 구단은 여름 이적시장 막바지에 손흥민의 영입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현재는 손흥민과 계약 조건에 합의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다만 손흥민을 8월 3일 한국에서 열리는 뉴캐슬과 프리시즌 친선전에 계약상 출전시켜야 한다. 따라서 한국투어 이후에나 이적과 관련된 공식적인 조치나 발표가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전날 한국을 찾은 토트넘은 오는 3일 오후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과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맞대결을 펼친다.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감독. /사진=김진경 대기자

기자회견에서 손흥민과 함께 자리한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의 선발 출전을 예고했다. 그는 "손흥민은 내일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할 것이다. 손흥민이 팬들에게 확실하게 작별할 시간을 주고, 그에 걸맞은 존중받을 기회를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의 이적에 대해선 "최근 부임했기에 손흥민과 함께한 시간이 많지는 않다. 하지만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환상적인 10년을 보냈고, 훌륭한 태도를 갖고 있어 배울 게 많은 선수다"라고 말했다.


이어 "작별의 타이밍이란 건 늘 쉽지 않지만, 지난 시즌 메이저 트로피도 들어 올렸고 그동안 팀에 수많은 기여를 했기 때문에 지금이 떠나기에 적절할 수도 있다"고 견해를 밝히며 손흥민을 응원했다.


토트넘 주장 손흥민.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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