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인(24·파리 생제르망)이 한국에서 팬들을 만나 2024~2025시즌을 되돌아봤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로서 당찬 각오로 드러냈다.
이강인은 2일 서울 용산구 아디다스 더 베이스 서울에서 열린 팬 이벤트 'KANG IN MADE ME DO IT'에 참석해 팬들과 소통했다. 뉴시스와 뉴스1의 보도에 따르면 이강인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이 끝난 뒤 2주 정도 한국에 있었다"며 "이번 시즌은 '또 이럴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내게 가장 뜻깊은 시즌이었다"고 밝혔다.
이강인은 2024~2025시즌 동안 총 49경기에 출전해 7골 6도움을 기록하며 파리 생제르망(PSG)의 리그1, 프랑스 컵, 슈퍼컵(UCL 포함) 우승을 이끌었다. 특히 PSG가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차지하면서 이강인은 한국인 선수 최초로 리그, 컵, UCL 우승 트레블을 달성했다.
취재진을 만난 이강인은 "모든 선수가 꿈꾸는 리그와 대회에서 우승을 경험할 수 있어 정말 특별한 시즌이었다"고 말했다.
가장 의미 있었던 경기로 이강인은 "비록 직접 출전하지는 못했지만, UCL 결승전이 가장 특별했던 것 같다"며 "어렸을 때부터 꿈꿔온 무대였기에 준비 과정과 세리머니 모두 잊지 못할 기억"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이강인은 "골과 도움도 중요하지만, 팀 승리가 가장 중요하다"며 "팀이 많이 승리해 우승을 거둔 것에 의미를 더 두고 싶다"고 답했다.
UCL 트로피와 관련해선 "생각보다 무거워서 놀랐다. 개인 사진을 위해 혼자 들었는데 꽤 힘들었다"며 웃었다.
이제 이강인의 시선은 다음 목표로 향한다. 그는 "어릴 적부터 꿈꿔온 월드컵 우승을 향해 도전하고 싶다"며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팀 동료들, 코치진, 팬들과 함께 간절히 준비한다면 가능성은 올라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벌써 지난 카타르월드컵이 3년 전이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 앞으로 남은 1년 동안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해 한국 팬들에게 다시 기쁨을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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