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국대 풀백' 이태석 유럽 진출 오피셜 떴다, 예상대로 오스트리아 이적... 계약기간은 2029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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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기자
이태석 오피셜. /사진=아우스트리아 빈 홈페이지 캡처
이태석 오피셜. /사진=아우스트리아 빈 홈페이지 캡처

한국 축구대표팀 수비수 이태석(23)의 유럽 진출 오피셜이 떴다.


오스트리아의 아우스트리아 빈은 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 및 SNS를 통해 "이태석의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029년 여름까지의 4년 계약이다. 이태석은 등번호 17번을 달고 그라운드를 누빌 예정이다.


이태석은 구단을 통해 "나는 큰 역사를 가진 구단의 일원이 돼 매우 행복하고 흥분된다. 아우스트리아 빈의 팬들이 훌륭하다는 것을 들었다. 팬들과 만남을 고대하고 있다"면서 "내 목표는 개인과 선수로서 더 성장하고 싶다. 또 팀원들과 함께 우리의 목표를 달성하게 위해 열심히 뛰는 것이다. 내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고, 기회를 준 구단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포항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며 최근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 주전 풀백 자리까지 꿰찬 이태석은 오스트리아 전통 강호인 아우스트리아 빈에 새 둥지를 틀고 유럽 무대에 도전하게 됐다. 아우스트리아 빈에서는 경남FC에서 뛰다 지난달 입단한 이강희와 한솥밥을 먹게 된다. 공교롭게도 이강희는 이태석의 아버지이자 한국축구 레전드 이을용 경남 감독의 제자였다.


이태석은 오산중·오산고로 이어지는 FC서울 유스 출신으로 서울과 포항에서 K리그 통산 123경기에 출전해 2골 8도움을 쌓았다. 연령별 대표팀을 거쳐 A대표팀으로도 성장해 고 김찬기-김석원, 차범근-차두리에 이어 역대 세 번째 부자 국가대표로 한국 축구 역사에 아버지와 함께 이름을 새겼다.


이태석의 새로운 소속팀 아우스트리아 빈은 오스트리아 리그 24회 우승을 차지한 전통 강호다. 새로운 측면 수비수 영입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앞서 오스트리아 매체 아비사이드는 "왼쪽 풀백 보강을 원하는 아우스트리아 빈이 한국에서 적합한 선수를 발견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아우스트리아 빈은 이태석 영입을 위해 포항 구단과 협상 중"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아우스트리아 빈은 지난 시즌 주축 수비수로 활약했던 마테오 페레스 빈뢰프가 임대 계약을 마치고 팀을 떠나 전력 공백이 생겼다. 이에 이태석을 영입해 공백을 채웠다.


포항 구단은 "이태석이 아우스트리아 빈으로 이적한다"면서 "지난 여름 선물 같이 포항에 합류해 코리아컵 우승, 국가대표 발탁 등 인생의 경사를 포항과 함께했다. 새롭게 도전하는 그 길에도 좋은 일이 가득하기를 바란다. 함께한 시간을 오래도록 기억하겠다"고 이별을 발표했다.


이태석.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앞서 이태석은 자신의 SNS를 통해 "1년 전 힘들어하던 저에게 포항이 손을 내밀던 순간을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한다. 첫 이적이라 두려움이 컸지만, 포항이기에 망설일 필요가 없었다"면서 "결과적으로 A대표팀 데뷔도 했고 코리아컵까지 우승하면서 포항 입단은 제 인생 최고의 선택이 됐다. 여름 더위보다 뜨거웠던 포항팬들의 환대가 있어 다시 한 번 일어설 수 있었다.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작별 인사를 남겼다.


이태석은 "이별의 순간이 찾아올 줄은 생각조차 못했다. 상황이 워낙 급박하게 흘러 제대로 인사도 못 드린 채 떠나는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면서 "욕심과 달리 항상 잘하진 못했던 거 같다. 하지만 마음은 항상 똑같았다. 포항에 보답하고 싶었고, 포항 팬들의 자부심이 되고 싶었다. 최고의 선수는 아니었지만 포항에는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고 싶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수로서 한 단계 성장시켜 주신 박태하 감독님 감사드린다. 축구에만 집중할 수 있게 도와주신 모든 코칭스태프, 선수단, 관계자 여러분들도 고맙다"면서 "포항이 없었다면 지금의 저는 없었다고 생각한다. 오스트리아에서도 마음 한켠에 포항을 품고 최선을 다하겠다. 그렇게나마 포항 팬들의 자부심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고별전을 치른 이태석을 위해 포항스틸러스 선수들이 헹가래로 이별 인사를 건네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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