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엔딩 될 것" 손흥민 토트넘 고별전에 상암벌 '6만 관중'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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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석 기자
지난해 7월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토트넘 홋스퍼와 팀 K리그의 경기를 찾은 만원 관중들이 경기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뉴스1
지난해 7월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토트넘 홋스퍼와 팀 K리그의 경기를 찾은 만원 관중들이 경기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뉴스1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토트넘과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가 프리시즌 친선경기 이상의 의미를 갖게 됐다. 손흥민이 한국 팬들 앞에서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치르는 마지막 경기이자, 어쩌면 아예 토트넘 고별무대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2일 서울 여의도 TwoIFC에서 열린 뉴캐슬전 사전 공식 기자회견에 공식 참석해 "쉽지 않은 결정이었던 것 같다. 올여름 팀을 떠나기로 했다"면서 토트넘과 결별을 공식화했다. 지난 2015년 여름 토트넘 입단 이후 무려 10년 만이다. 그동안 여러 러브콜에도 토트넘 잔류를 택했던 손흥민은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 결실 이후 새로운 도전을 결심했다. 그는 "10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모든 걸 바쳤다고 생각한다. 토트넘에서 이룰 수 있는 것, 할 수 있는 것 다 했다고 생각했다. 그게 가장 컸다"고 이적 결심 배경을 설명했다.


아직 행선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파브리지오 로마노나 이적시장 전문가 등에 따르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LAFC)가 현재로선 가장 유력한 행선지로 꼽힌다. 만약 LAFC가 실제 손흥민의 새 소속팀이라면 시즌이 한창 진행 중인 LAFC 입장에선 손흥민이 최대한 합류하기를 바랄 가능성이 크다. LAFC가 아니더라도 이미 토트넘과 결별을 공식화한 이상 남은 프리시즌 투어를 동행하는 것 역시 무의미한 상황이다. 이번 경기가 손흥민의 토트넘 고별전이 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배경이다.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 홋스퍼 FC 기자회견이 2일 서울 여의도 TWO IFC 3층 The Forum에서 열렸다.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토마스 프랑크 토트넘 감독도 "손흥민은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로 출전할 것"이라며 "아닐 수도 있지만 만약 손흥민이 토트넘 마지막 경기가 된다면, 한국 팬들 앞에서 고별전을 치른다는 점에서 더욱 인상적일 것이다. 팬들에게 직접 작별할 기회를 주고 구단에서 존중받을 기회를 줄 것이다. 아름다운 엔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흥민의 컨디션이 허락한다면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 가까이 소화한 뒤, 관중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경기장을 빠져나오는 모습이 그려질 수도 있다.


예매 열기도 뜨겁다. 경기 당일인 3일 오전 0시 기준으로 잔여 좌석은 수백석에 불과하다. 고가의 티켓들이 남은 데다, 경기 당일 밤 비 예보가 변수가 되겠으나 6만명 안팎의 만원관중이 경기장에 들어찰 것이 유력해 보인다. 최근 A매치에서조차 기록하지 못했던 서울월드컵경기장 매진 기록이 이날 세워질 가능성도 있다.


손흥민도 최선을 다해 한국 팬들 앞에서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 경기를 치를 준비를 마쳤다. 전날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오픈 트레이닝에서도 구슬땀을 흘렸다. 손흥민은 경기 전날 기자회견에서 "선수들도 많이 기대하고 있다.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한국에서 보내는 이틀은 팬분들께 즐거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토트넘 홋스퍼와 팀 K리그의 경기를 마친 손흥민이 팬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스1
지난해 7월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토트넘 홋스퍼와 팀 K리그의 경기를 찾은 만원 관중들이 경기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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