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보다 더 뜨겁다, SON 토트넘 고별전→흰 물결로 가득 찬 상암벌 열기 [상암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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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김명석 기자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 홋스퍼와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 손흥민이 경기장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스1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 홋스퍼와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 손흥민이 경기장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스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과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가 뜨거운 만원관중 열기 앞에서 치러지고 있다. 최근 열렸던 축구 국가대표팀 경기보다 더 뜨거운 분위기다.


3일 오후 8시 토트넘과 뉴캐슬의 프리시즌 친선경기가 열리는 서울월드컵경기장 관중석은 토트넘과 뉴캐슬을 응원하는 팬들로 일찌감치 가득 찼다. 흰색이 상징색인 토트넘과 더불어 뉴캐슬도 흰색과 검은색이다 보니, 그동안 대부분 붉은 물결로 가득 찼던 상암벌이 이날은 흰 물결을 이뤘다.


경기장 인근 도로는 킥오프 4시간여 전부터 일찌감치 극심한 혼잡을 이뤘고, 관중 입장이 시작되자 관중석은 빠르게 채워지기 시작했다. 킥오프를 다가온 시점엔 빈자리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의 열기를 보였다. 지난달 같은 장소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쿠웨이트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은 4만여 관중이 들어차는 데 그쳤지만, 이날 경기장엔 6만명 안팎의 관중이 일찌감치 들어찬 모습이었다.


EPL 구단들의 맞대결인 데다 특히 인기가 높은 토트넘 경기인만큼 많은 관심이 쏠린 가운데, 전날 손흥민이 토트넘과 결별을 선언하면서 사실상 '손흥민 토트넘 고별전'이 된 것도 많은 팬들의 발걸음을 경기장으로 향하게 했다. 경기 전날만 해도 빈 예매 좌석이 적지 않았던 경기는 손흥민의 이적 발표 이후 빠르게 채워지기도 했다.


자연스레 경기 전부터 팬들의 함성과 박수는 손흥민에게 집중됐다. 킥오프를 앞두고 몸을 풀기 위해 경기장에 들어설 때부터 뜨거웠던 팬들의 함성은 손흥민이 전광판을 통해 소개됐을 때 극에 달했다. 경기 후 손흥민이 공을 잡을 때도 유독 뜨거운 환호가 경기장에 울려 퍼지는 등 토트넘과 10년 동행을 마치는 손흥민을 향해 많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날 경기 3분 만에 선제골을 넣은 브레넌 존슨은 손흥민의 찰칵 세리머니를 통해 팬들을 열광시켰다. 전반 7분엔 손흥민의 응원가가 트럼펫 연주로 시작됐고, 팬들이 이를 따라 부르는 장관이 연출되기도 했다.


손흥민은 전날 뉴캐슬전 대비 사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올여름을 끝으로 팀을 떠나기로 했다"면서 토트넘과 10년 동행을 끝낸다고 전격 발표했다. 향후 행선지는 로스앤젤레스(LA)FC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정황상 이 경기는 손흥민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치르는 마지막 경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시리즈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홋스퍼의 경기에서 양팀 선수들이 입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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