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지 플릭(60) 감독이 아시아 투어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바르셀로나 비공식 데뷔골을 맛본 마커스 래시포드(28)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바르셀로나는 4일 오후 8시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대구FC와의 '2025 아시아 투어 에디션 바르셀로나' 친선전에서 5-0으로 승리했다. 지난달 31일 FC서울전 승리(7-3) 이후 한국 투어 2경기 연속 승리다.
세계 최고 공격력을 자랑하는 바르셀로나는 대구를 맞아 한 수 위 경기력을 보여줬다. 가비와 멀티골과 '월드클래스 골잡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이적생' 마커스 래시포드, 2008년생 토니 페르난데스가 골을 넣으며 완승을 챙겼다.
대구는 템포가 빠른 바르셀로나의 공격을 막아내기에 급급했고 단 한 차례의 유효슈팅도 때리지 못했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유효슈팅만 16회를 기록했다.
바르셀로나는 비셀 고베(일본)과 FC서울, 대구까지 아시아투어 3연전을 모두 마쳤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플릭 감독은 이번 아시아 투어에서 얻은 수확 중 하나를 어린 선수들의 발굴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 팀이 훌륭한 어린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는 게 중요한 부분이다. 특히 이번 아시아 투어에서 세 경기를 치르며 많은 선수들을 기용했는데 어린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 긍정적이다. 경기력뿐 아니라 정신적인 부분에서도 프로다운 마인드를 갖고 있어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의 경기력과 단점을 묻는 질문에는 "우린 항상 우리 팀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 선수들에 대한 체크는 크게 없었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팀의 목적과 우리가 하고자 하던 부분을 잘 해내 만족한 아시아투어다"고 덧붙였다.
아시아 투어에서 3경기 연속 교체 출전한 '이적생' 래시포드에 대해선 좋은 평가를 내렸다. 플릭 감독은 "당연히 팀 입장에서 많은 공격 옵션을 가지고 있는 게 중요하다. 다음 시즌 래시포드가 9번 자리를 소화해내야 하기 때문에 그 자리에 기용했고, 래시포드도 임무를 잘 수행했다. 지난 시즌엔 윙어나 스트라이커에 다른 선수를 기용했었는데 이젠 많은 옵션을 갖고 있어 긍정적이다"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한국을 떠나는 플릭 감독은 "많은 한국 팬이 환대해줘 좋았다. 팀이 좋은 경기를 펼친 만큼 한국 팬들도 좋은 기억으로 남았으면 좋겠다. 모든 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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