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아웃급' 피로골절 진단→재검서 단순 염증→6일 선발, 우여곡절 끝 '좌승현'이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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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웅 기자
삼성 이승현이 지난달 4일 대구 LG전에서 8회를 마치고 내려가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이승현이 지난달 4일 대구 LG전에서 8회를 마치고 내려가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시즌아웃까지 우려됐는데, 재검진 끝에 한 달 만에 마운드에 복귀하게 됐다. 좌완 이승현(23·삼성 라이온즈)의 컴백 시점이 나왔다.


박진만(49) 삼성 감독은 지난 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를 앞두고 "이승현은 6일(인천 SSG전)에 바로 선발 등판한다. 투구수 제한도 없다"고 밝혔다.


이승현은 올해 16경기에서 4승 7패 평균자책점 4.72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개막 선발진에 들어간 그는 4월 하순 잠시 2군으로 내려간 걸 제외하면 꾸준히 로테이션을 돌아줬다. 초반 부진을 딛고 6월 이후 6경기에서는 3승 1패 평균자책점 3.26으로 삼성 선발투수 중 가장 안정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특히 지난달 4일 대구 LG전에서는 8회까지 4사구 3개를 제외하면 상대 타자에게 단 하나의 안타도 맞지 않으면서 대기록 도전에 나섰다. 비록 9회 1사 후 신민재에게 홈런을 맞아 노히트 노런은 무산됐지만, 8⅓이닝 1피안타 3사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그런데 전반기 막판 한 차례 더 등판을 가진 이승현에게 악재가 찾아왔다. 올스타 브레이크 때 캐치볼을 하던 도중 팔꿈치에 통증이 발생했고, 지난달 18일 최초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에서 왼쪽 팔꿈치 피로골절 소견이 나왔다. 당시 삼성 관계자는 "3개월 기간을 두고 치료와 재활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 이승현.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이대로라면 10월 중순에야 돌아올 수 있었기에 삼성이 한국시리즈에 가지 않는 이상 사실상 시즌아웃이나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일주일 뒤 재검진에서 다른 결과가 나왔다. 왼쪽 팔꿈치 인대 염증 진단이 나온 것이다. 삼성 구단에 따르면 최초 검진에서 팔꿈치 웃자란 뼈를 진단해 피로골절로 결과가 나온 것이었다.


이후 이승현은 다시 복귀 절차를 밟았다. 27일 캐치볼을 시작했고, 31일에는 불펜 50구를 던졌다. 이어 지난 2일에는 청백전에서 실전 투구까지 했다. 구단에 따르면 2이닝 동안 26구를 던지며 4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고 한다. 패스트볼 구속은 134~138km에서 형성됐다.


상태를 지켜본 삼성은 이승현을 선발로 투입하기로 했다. 삼성은 4일 기준 올 시즌 48승 52패 1무(승률 0.480)로 8위에 위치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5연패에 빠지며 5할 승률에서도 멀어지고 있다. 하지만 시즌을 포기하기엔 이른 시점이다. 그렇기에 이승현의 남은 시즌이 더 중요하게 됐다.


삼성 좌완 이승현. /사진=김진경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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