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 '亞쿼터 1라운더' 무릎 수술→끝내 결별 수순, 그런데 대체선수 영입 없다... 박정은 감독 "우리 불리하다 생각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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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웅 기자
나카자와 리나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양정웅 기자
나카자와 리나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양정웅 기자

올 시즌 부산 BNK 썸의 프런트코트진을 이룰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아시아쿼터 나카자와 리나(24)가 부상으로 한 경기도 뛰지 못하고 팀을 떠났다.


BNK 관계자는 최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나카자와가 1일 무릎 수술을 받았고, 2달 뒤 십자인대 재건 수술을 받는다"며 "재활까지 10개월이라 시즌 아웃이다"라고 밝혔다. 사실상 결별 수순이다.


나카자와는 지난 6월 열린 '2025~2026 WKBL 아시아쿼터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6순위로 BNK의 지명을 받았다. 키는 178cm로 빅맨치고 눈에 띄게 크지 않지만, 팔다리가 길고 피지컬이 좋아 블록이나 리바운드에 강점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선수 시절 '블록슛의 여왕'이라는 별명을 가졌던 센터 출신 이종애(50) 수석코치는 "선수 시절 나와 플레이 스타일이 비슷한 것 같다"고 말했다. 3x3 경기에서 리나의 매치 상대였던 센터 박성진(21)은 "스피드는 빠르지 않아도 수비를 되게 잘하더라"라고 기억을 떠올렸다.


하지만 나카자와는 최근 무릎을 다쳤고,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박정은 BNK 감독은 스타뉴스에 "본인이 부상이 있고 아파했다"고 상태를 전했다. 이어 "본인을 위해서도 그렇고, 언제 또 아프고 할 수 있기 때문에 기다리는 것보다는 있는 전력으로 준비하는 게 좋지 않을까 싶었다. 빠른 결단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수술과 결별을 결정한 이유를 전했다.


나카자와 리나. /사진=WKBL 제공

올 시즌부터 WKBL의 아시아쿼터 제도는 2명 보유에 3쿼터 2명 출전으로 바뀌었다. 이에 드래프트 당시 하나은행(이이지마 사키)과 KB스타즈(사카이 사라)를 제외한 네 팀은 모두 2명씩 드래프트했다. 이에 BNK도 나카자와의 대체선수를 데려와야 했다. 하지만 구단 관계자는 "대체선수를 검토했는데, 마땅한 선수가 없었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아시아쿼터 기량이 좋다고 하면 3쿼터가 유리할 수 있다. 그래도 국내선수 로테이션 가용 인원이 많다고 하면 큰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불리하지는 않다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BNK는 안혜지-이소희-박혜진-김소니아의 주전 4명은 확고하다. 여기에 WKBL 경험자인 아시아쿼터 스나가와 나츠키가 있고, 지난해 성장한 식스맨 자원 박성진과 변소정, 김민아 등도 버티고 있다. 생각보다 나카자와의 공백이 크지 않을 수 있는 이유다.


박 감독은 "나카자와에게 풀게임을 맡길 계획은 아니었다. 식스맨들이 그 자리에 들어와야 된다고 얘기했는데, 전화위복이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계획했던 대로 국내 선수들 잘 활용해서 시즌 치를 계획이다"고 했다. 박 감독은 "선수들의 출전시간 분배를 걱정했는데 다른 선수들에게 기회가 더 가게 됐다"며 "작년에도 2명(박혜진, 이소희)이 부상으로 빠졌을 때 그 선수들이 뛰면서 많이 성장했다"고 했다.


그래도 아직 시즌 개막까지는 2달 넘게 남았다. BNK는 로테이션의 타이밍과 조합에 신경 쓰면서 시즌 준비에 나서고 있다. 박 감독은 "이제 박신자컵이 중요하다.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할지 테스트를 해보는 대회가 됐다"고 했다.


BNK 박정은 감독과 나카자와 리나, 스나가와 나츠키(왼쪽부터).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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