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1명 못 쳐서 선발전원안타 무산, '5타수 무안타' 침묵... 전날 2루타+홈런 상승세는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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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웅 기자
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 /AFPBBNews=뉴스1
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 /AFPBBNews=뉴스1

탬파베이 레이스의 선발타자 전원 안타가 김하성(30)의 침묵으로 이뤄지지 못했다. 전날의 맹활약을 이어가지 못하고 무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김하성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의 수터 헬스 파크에서 열린 애슬레틱스와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1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김하성이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건 탬파베이 유니폼을 입은 후 처음이다. 또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절인 2023년 9월 17일 이후 695일 만의 리드오프 선발 출격인데, 공교롭게도 당시 상대도 애슬레틱스(당시 오클랜드)였다.


하지만 이날 김하성은 1루 베이스를 밟지 못했다. 1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그는 애슬레틱스 선발 제프리 스프링스를 상대했다. 스트라이크는 파울로 걷어내고, 볼은 골라내는 침착함을 보여주며 풀카운트까지 갔다. 하지만 7구째 높은 패스트볼에 배트를 냈지만 포수 파울플라이로 아웃됐다.


김하성은 2회초 2사 2, 3루 찬스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0-2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높은 커터 하나를 지켜봤지만, 다음 공으로 들어온 체인지업에 타이밍을 뺏기면서 이번에는 유격수 플라이로 돌아서고 말았다.


이후 김하성은 4회 1사 2루에서는 2번째 투수 오스발도 비도의 유인구 슬라이더에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고, 6회에도 가운데 볼을 받아쳤지만 역시 투수 땅볼로 아웃되고 말았다. 김하성은 2점 차 앞서던 8회초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지만, 이번에도 좌익수 플라이가 나오며 출루하지 못했다.


김하성. /AFPBBNews=뉴스1

결국 김하성은 이날 5타수 무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전날(11일) 시애틀전에서 홈런과 2루타를 터트리면서 3타수 2안타 1볼넷으로 맹활약하며 최근 부진을 씻어내는 듯했지만, 하루 만에 다시 침묵했다. 시즌 타율도 0.218에서 0.200으로 내려앉고 말았다.


하필 동료들이 모두 골고루 잘해주는 바람에 김하성의 침묵이 더 강조됐다. 이날 선발 출전한 탬파베이 타자 중 김하성을 제외한 나머지 8명이 모두 안타를 터트렸다. 2번 얀디 디아즈부터 5번 에버슨 페레이라까지 모두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9번 챈들러 심슨마저 3타수 3안타로 펄펄 날았다.


그러면서 팀도 7-4로 승리를 거뒀다. 2회 닉 포트레스의 2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린 탬파베이는 3회와 4회 각각 1점씩 추가해 달아났다. 7회초에는 브랜든 라우와 주니어 카미네로의 홈런포가 터졌는데, 7회말 곧바로 3점을 주며 쫓겼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한방이었다.


올 시즌 김하성은 빅리그 18게임에 출전, 타율 0.200(60타수 12안타) 2홈런 5타점 4득점, 4도루, 출루율 0.294 장타율 0.333, OPS 0.627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탬파베이와 계약 후 지난해 어깨 부상의 여파로 데뷔전이 늦어졌고, 결국 7월에야 메이저리그에 돌아올 수 있었다. 이후로도 두 차례 부상을 더 당하면서 좀처럼 예년의 모습을 찾지 못하고 있다.


김하성. /사진=탬파베이 레이스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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