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 무시뉴(39) 포츠머스 FC 감독이 양민혁(19)을 호평했다.
포츠머스 지역지 '더 뉴스'는 지난 11일(한국시간) "무시뉴 감독이 옥스퍼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포츠머스 데뷔전을 치른 양민혁이 번뜩이는 움직임을 보였다고 칭찬했다. 또 양민혁의 어떤 부분이 팀에 맞는지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양민혁은 지난 9일 영국 옥스퍼드의 카삼 스타디움에서 열린 옥스퍼드와의 '2025~2026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1라운드 개막전 원정에서 후반 22분 교체 투입돼 포츠머스 데뷔전을 치렀다. 이적한 지 하루 만의 출전이었다.
4-2-3-1 포메이셔에서 왼쪽 측면 공격수 자리에 선 양민혁은 추가시간까지 약 32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지만 부지런히 움직이며 옥스퍼드 선수들을 압박했고 빠른 스피드도 돋보였다.
매체에 따르면 무시뉴 감독은 "양민혁이 얼마나 날카로웠는지 봤을 것이다"라고 데뷔전에 만족을 표했다. 그러면서 "양민혁은 우리가 주시했던 선수다. 물론 토트넘에서도 큰 기대감을 품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양민혁은 좌우 측면에서 모두 뛸 수 있고 움직임도 날카롭다. 우리가 보유한 윙어들과는 조금 다른 유형이다"라며 "구단은 양민혁의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민혁은 지난 8일 토트넘에서 포츠머스로 임대 이적했다. 지난 시즌 퀸즈파크 레인저스(QPR)에 이어 두 시즌 연속 챔피언십 임대 이적이다.
양민혁은 올 여름 토트넘 프리시즌에서 손흥민 등 1군 선수들과 함께 훈련해 EPL 데뷔에 대한 기대도 있었지만 성장과 출전 기회를 위해 포츠머스 임대를 택했다.
포츠머스는 챔피언십 소속으로 지난 시즌 16위를 기록했다. 양민혁은 지난 시즌 QPR에서처럼 어느 정도 출전 기회를 보장받을 것으로 보인다.
포츠머스의 다음 경기는 16일 레딩과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1라운드 홈 경기다. 양민혁이 2경기 연속 출전해 시즌 첫 공격포인트를 올릴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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