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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공 선언' 신태용 감독 "0-0 경기, 직관 후회할 수도... 공격적 스리백 선보일 것" [수원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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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박건도 기자

신태용 감독이 울산HD 데뷔전 승리 후 '어흥'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신태용 감독이 울산HD 데뷔전 승리 후 '어흥'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무조건 공격이다. 신태용(55) 울산HD 감독은 변함없이 '닥공 축구'를 구사할 것이라 선언했다.


울산과 수원FC는 16일 오후 8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26라운드에서 맞붙는다.


지난 5일 울산은 신태용 감독 선임을 공식발표했다. 부임 4일 만인 9일 신태용 감독은 울산 사령탑 데뷔전인 제주SK전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울산의 11경기 무승(3무 8패) 고리를 끊었다. 특히 반대발 윙백을 활용한 스리백 전술을 전면에 내세워 자신만의 전술 색깔을 강하게 드러냈다.


신태용 감독은 수원FC전에서 말컹을 최전방 공격수로 내세우고 윤재석, 이청용을 2선에 배치한다. 최석현, 고승범, 보야니치, 루빅손이 중원에 서고 김영권, 트로야크, 트로야크가 스리백을 맡는다. 조현우가 골키퍼 장갑을 낀다.


수원FC전은 신태용 감독의 울산 부임 후 두 번째 경기다. 제주전경기에 앞서 신태용 감독은 "울산에 오기 전에 클럽월드컵, 울산 경기들을 봤다. 선수들이 많이 지쳐있더라"라며 "급할수록 돌아가야 한다. 많은 선수에게 기회를 줄 것이다. 힘이 있는 선수들이 나오면 잘 할 것이란 믿음이 있다"고 밝혔다.


데뷔전 승리 후 일주일을 보낸 신태용 감독은 "13년 만에 K리그에 돌아왔다. 첫 승을 거두고 지인들에게 축하를 많이 받았다"며 "편하게 쉬었다. 선수들과 훈련도 진행했다. 어제 수원에 올라왔다"고 말하며 웃었다.


두 경기 연속 스리백이다. 신태용 감독은 "스리백은 수비 지향적이라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공격 지향이라 생각한다"며 "경기를 보시면 알 것이다. 내려앉아 수비하는 축구는 하지 않을 것이다. 공격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예고했다.


신태용 울산HD 감독이 9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5라운드에서 손짓으로 전술 지시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울산 사령탑 부임 기자회견에서 신태용 감독은 '닥공 축구'를 선언한 바 있다. 신태용 감독은 수원FC와 경기 전에도 "지키는 축구가 더 쉬울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경기가 0-0으로 끝나면 관중들은 '돈 주고 왜 왔지'라며 후회할 수도 있다"고 공격 지향적인 축구를 구사할 것이라 약속했다.


울산은 25경기 9승 7무 9패 승점 34로 6위다. 이날 경기 승리 시 FC서울(25경기 37점)을 넘어 5위 탈환도 가능하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대대적인 보강에 성공한 수원FC는 시즌 초반과 완전히 다른 팀이 됐다.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휴식기 이후 5경기에서 4승 1패를 기록하며 10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신태용 감독은 "싸박과 윌리안 두 선수가 경기를 만들어가더라. 트로야크가 세트피스에서 싸박을 맨투맨으로 막을 것"이라며 "다만 윌리안은 대전하나시티즌전을 보고 90분을 뛸 선수는 아니라고 봤다. 김은중 감독이 후반에 투입했다면 더 위협적일 것이라 생각했다. 체력이 남아있을 때 워낙 뛰어난 공격력을 선보이는 선수"라고 분석했다.


주장 김영권은 제주전 특별 휴가를 받고 결장했다. 수원FC전에는 선발 명단에 복귀했다. "오키나와로 가서 잘 놀고 왔다더라. '놀고 오느라 고생했다'고 말했다. 체력 회복을 충분히 한 것 같아 고맙다"며 "말했듯 일정이 너무 빡빡해 선수들이 지쳐있었다. 회복이 동기부여가 됐으면 좋겠다"며 미소지었다.


에릭(가운데)이 9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5라운드 경기 중 울산HD의 선제골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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