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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 첫 패' 수원FC, 울산 4-2 격파! '싸박 2골 1도움' 폭발... '대반전' 5승 1패→강등권 탈출 [수원 현장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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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박건도 기자
6일 오후 8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6라운드에서 울산HD에 두 번째 골을 터트린 수원FC 선수들이 엔드라인 근처에서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6일 오후 8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6라운드에서 울산HD에 두 번째 골을 터트린 수원FC 선수들이 엔드라인 근처에서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싸박(오른쪽)이 16일 오후 8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6라운드 전반 2분 만에 울산 HD를 상대로 선제골을 터트리고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완전히 다른 팀이 됐다. 김은중(46) 감독 체제의 수원FC가 신태용(55) 신임 감독이 이끄는 울산HD를 홈에서 격파했다.


수원FC는 16일 오후 8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6라운드에서 울산을 4-2로 격파했다.


여름 이적시장에 대대적인 보강에 나선 수원FC는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휴식기 이후 6경기에서 5승 1패째를 기록했다.


수준급 자원들의 합류 후 반등한 수원FC는 26경기 8승 7무 11패 승점 31 9위로 강등권 탈출에 성공했다. 어느새 파이널A 진출권인 6위 울산(26경기 9승 7무 10패 승점 34)과 격차도 3점 차로 좁혔다.


신태용 감독은 울산 사령탑 부임 후 두 경기 만에 첫 패를 기록했다. 지난 10일 데뷔전인 제주SK와 경기에서는 1-0으로 승리한 바 있다.


김은중 감독은 울산의 천적임을 입증했다. 올 시즌 3경기에서 2승 1무를 거두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싸박은 울산전 2골 1도움을 올렸다. 12호골로 K리그1 단독 득점 2위로 올라섰다. 득점 1위 전진우(13골)와 단 한 골 차이다.


신태용(오른쪽) 울산HD 감독이16일 오후 8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6라운드 경기 중 동점골을 넣은 말컹(왼쪽)의 손을 잡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은중 수원FC 감독이 16일 오후 8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6라운드 경기 전 이달의 감독상을 받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홈팀 수원FC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싸박이 최전방 공격수를 맡고 윌리안, 루안, 안드리고가 2선에 배치됐다. 이재원, 한찬희가 중앙 미드필더를 맡고 서재민, 김태한, 최규백, 이용이 포백을 책임졌다. 골문은 황재윤이 지켰다.


울산은 3-4-3으로 맞섰다. 윤재석, 말컹, 이청용이 스리톱에 포진하고 최석현, 고승범, 보야니치, 루빅손이 미드필드에 섰다. 김영권, 트로야크, 서명관이 스리백을 책임지고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


전반 초반 수원FC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2분 싸박이 울산의 뒷공간을 파고든 뒤 왼발 슈팅으로 조현우를 뚫었다. 윌리안의 스루패스가 울산의 수비진을 허물었다. 중앙 수비수 트로야크는 싸박을 뒤쫓다가 넘어졌다.


울산도 만만치 않았다. 실점 4분 만에 동점골을 작렬했다. 말컹이 드리블 돌파로 수원FC 수비 사이를 파고들더니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왼쪽 골문 구석을 갈랐다.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때린 슈팅이 빠른 속도로 골키퍼를 지나쳤다.


공방전이 계속됐다. 13분 수원FC는 한찬희의 중거리 슈팅이 조현우를 맞고 나오며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윌리안의 재차 슈팅은 오른쪽 골문 밖으로 벗어났다.


최규백과 말컹(가운데)이 16일 오후 8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6라운드 수원FC와 울산HD의 경기 중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울산은 체격이 뛰어난 말컹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롱볼로 말컹에 공을 붙이고 상대 수비를 앞으로 끌어냈다. 말컹은 수원FC 중앙 수비진과 몸싸움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전반전은 치열한 시소게임 끝에 1-1로 끝났다.


원정팀 울산은 후반 시작과 함께 승부수를 띄웠다. 선수 세 명을 동시에 바꿨다. 조현택, 이진현, 이재익이 그라운드를 밟고 김영권, 이청용, 윤재석이 빠졌다. 전반전 공격을 맡았던 루빅손이 오른쪽 풀백으로 위치를 바꿨다.


후반 초반 수원FC가 울산의 골문을 두들겼다. 7분 루안이 코너킥 상황에서 왼발 슈팅을 날렸다. 시야가 가린 상황에서 조현우가 가까스로 공을 쳐냈다.


15분 수원FC가 페널티킥을 얻었다. 루안의 왼발 토킥이 울산 수비수 이재익의 손에 맞았다. 주심이 바로 앞에서 이를 보고 페널티 스팟에 손을 찍었다.


말컹(왼쪽)이 16일 오후 8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6라운드에서 수원FC에 동점골을 터트린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키커로 나선 윌리안이 울산의 골문을 갈랐다. 슈팅은 골문 오른쪽으로 향했고 조현우는 반대쪽으로 다이빙했다.


리드를 잡은 수원FC는 21분 안현범과 이시영을 교체 투입했다. 안드리고와 서재민이 벤치로 들어왔다. 추가 득점이 절실했던 울산은 에릭과 강상우를 넣었다. 말컹과 윤재석이 빠졌다. 김은중 감독은 윌리안 대신 김경민을 투입하며 굳히기에 돌입했다.


홈팀이 두 골 차로 달아났다. 31분 싸박이 조현우를 맞고 나온 공을 밀어 넣으며 멀티골을 터트렸다. 안현범의 첫 슈팅은 조현우에게 막혔지만, 싸박이 문전에서 세컨드 볼을 마무리했다. 비디오 판독(VAR) 끝에 싸박의 득점이 인정됐다.


수원FC는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세 번째 골 직후 김경민의 문전 슈팅은 조현우의 선방에 막혔다. 37분 한찬희의 중거리 슈팅은 골문 왼쪽으로 벗어났다. 수원FC는 41분 루안 대신 노경호를 투입했다.


후반 추가시간 수원FC가 울산을 상대로 네 번째 골을 터트렸다. 노경호가 싸박이 머리로 떨궈준 공을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김은중 감독의 교체카드 적중이다.


울산은 경기 종료 직전 루빅손의 만회골로 따라붙었다. 경기는 수원FC의 4-2 승리로 끝났다.


홈에서 골 잔치를 벌인 수원FC는 이날 승리로 강등권 탈출과 함께 9위를 탈환했다. 더불어 파이널A 진출 가능성까지 높였다.


윌리안(왼쪽)과 싸박(가운데)이 16일 오후 8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6라운드 울산HD전에서 수원FC의 두 번째 득점 이후 함께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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