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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경기 5승' 역대급 페이스... 김은중 감독 "여전히 순위는 바닥, 아직 멀었다" [수원 현장]

발행:
수원=박건도 기자

김은중 수원FC 감독이 16일 오후 8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6라운드 경기 전 이달의 감독상을 받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은중 수원FC 감독이 16일 오후 8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6라운드 경기 전 이달의 감독상을 받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역대급 페이스다. 김은중(46) 감독 체제의 수원FC가 동아시안컵 휴식기 후 5승째를 쓸어 담으며 강등권 탈출에 성공했다.


수원FC는 16일 오후 8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6라운드에서 울산HD를 4-2로 격파했다.


이날 결과로 수원FC는 26경기 8승 7무 11패 승점 31 9위로 강등권 탈출에 성공했다.


김은중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지난 경기(대전하나시티즌전)에서 패배했지만, 울산전 승리로 반등했다.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며 "다만 실점하지 않아도 될 상황에서 골을 허용한 건 고쳐야 한다. 시간이 날 때마다 응원해주시는 이재준 구단주, 최순호 단장에게도 감사하다. 그분들의 지원이 효과를 내는 것 같다"고 밝혔다.


경기 전 인터뷰에서 김은중 감독은 용병 선수 4명 전원 스타팅에 "감독의 선택이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선수 기용이 적중했다. 윌리안은 1골 1도움을 올리고 싸박은 2골 1도움을 몰아치며 울산 격파 선봉장 역할을 해냈다. 김은중 감독은 "공격에 강점이 있는 선수라 모두 투입했다. 승리하지 못하면 연패에 빠질 수 있었다"며 "홈에서만큼은 공격적으로 준비했다. 선수들이 잘 따라줘서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윌리안(왼쪽)과 싸박(가운데)이 16일 오후 8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6라운드 울산HD전에서 수원FC의 두 번째 득점 이후 함께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윌리안은 경기 중 교체됐다. 김은중 감독은 "심각한 부상은 아니다. 경기 체력이 완벽하지는 않다. 앞선 경기에서 22세 이하(U-22) 자원을 쓰고 후반전에 투입한 이유"라며 "본인도 부상 위험을 신경 쓰며 경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싸박은 12호골을 터트리며 득점 2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13골 득점 1위 전진우(전북 현대)와 단 한 골 차이다. 김은중 감독은 "크게 달라진 건 없다. 다만 K리그에 적응한 것이 가장 큰 것 같다"며 "K리그 수비는 빡빡하고 상대하기 어렵다. 요즘은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 득점도 따라오는 이유인 것 같다"고 했다.


울산전에서는 득점왕 경쟁중인 싸박이 아닌 윌리안이 페널티킥 키커로 나섰다. 김은중 감독은 "페널티킥 상황에서도 윌리안과 싸박이 누가 찰지 상의하더라"라며 "승리가 더 중요해서 윌리안에게 페널티킥을 차라고 했다. 싸박이 이를 잘 지켜줬다. 이렇게 매 경기 득점하면, 제일 높은 위치(득점왕)까지 갈 것 같다"며 미소 지었다.


선수 기용도 적중했다. 후반전 교체로 나선 노경호는 쐐기포를 터트렸다. 김경민과 안현범은 헐거워진 울산의 뒷공간을 파고 들었다. 김은중 감독은 "기술적인 외국인 선수들로 경기 초반을 이끌었다"며 "후반전은 속도가 빠른 선수들로 준비했다. 잘 맞아떨어졌다. 노경호는 복귀전에 득점했다. 컨디션이 더 빨리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수원FC는 강등권에서 벗어나며 스플릿A 진출권인 6위를 3점 차이로 추격했다. 김은중 감독은 "항상 조심스럽다. 매 경기 혈투와 위기가 이어지고 있다"며 "6경기에서 5승 1패를 거뒀지만, 여전히 순위는 바닥이다. 아직 멀었다"고 덧붙였다.


윌리안(왼쪽), 김은중(가운데) 수원FC 감독, 루안이 어깨동무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6일 오후 8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6라운드에서 울산HD에 두 번째 골을 터트린 수원FC 선수들이 엔드라인 근처에서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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