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33·LAFC)도 토트넘 홋스퍼 시절 친근감을 드러냈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수준급 공격형 미드필더가 이적을 앞두고 있다. 에베레치 에제(27·크리스탈 팰리스)의 토트넘행이 가시화되고 있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18일(한국시간) "토트넘은 6000만 파운드(약 1130억 원)에 가까운 금액을 지불해 에제를 데려오려 한다"며 "이미 에제와 토트넘은 개인 조건 합의를 마쳤다. 심지어 에제는 일부 잉글랜드 국가대표 동료들에게 토트넘 이적이 유력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유력지 'BBC'는 "토트넘과 팰리스의 에제 거래는 48시간 내 마무리될 것"이라며 "복수 소식통은 에지의 토트넘행 성사 가능성이 크다고 점쳤다. 협상이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알렸다.
더불어 'BBC'는 "에제는 토트넘에 뛰어난 영입 자원이 될 것이다. 팰리스 169경기에서 40골 28도움을 올린 선수"라고 기대했다. 팰리스의 에이스 공격형 미드필더로 통하는 에제는 지난 시즌에도 EPL 34경기 8골 8도움을 올리며 뛰어난 마무리와 공격포인트 생산 능력을 선보인 바 있다.
특히 에제는 손흥민도 직접 애정을 드러낸 선수로도 잘 알려졌다. 2023~2024시즌 에제는 토트넘을 상대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주목받았다.
해당 경기에서 토트넘 주장이었던 손흥민은 시즌 13호골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다만 경기 초반 흐름은 에제의 맹활약 속 팰리스 쪽으로 기울었다.
특히 에제는 후반 14분 환상적인 프리킥 골을 터뜨리며 팰리스에 선제 득점을 안겼다. 에제의 왼발에서 날아든 정교한 프리킥은 수차례 선방을 선보였던 토트넘 골키퍼 굴리에모 비카리오(27)조차 손쓸 수 없을 만큼 완벽했다. 순간적으로 경기 분위기는 팰리스로 기울었다.
하지만 토트넘은 곧바로 반격에 나서 이후 연달아 세 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역전시켰다.
'더부트룸'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 경기 후 인터뷰에서 에제의 프리킥 득점을 두고 "그런 프리킥은 통제하기 어렵다. 정말 환상적인 골이었다"고 극찬을 남겼다.
게다가 경기 종료 후에는 흥미로운 장면이 포착됐다. 에제는 토트넘 선수들과 웃으며 대화를 나눴다. 손흥민을 비롯해 올리버 스킵(당시 토트넘), 제임스 매디슨(28)과도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 목격됐다. 이 장면은 팬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았다. '더부트룸'에 따르면 일부 팬들은 "에이전트 손(SON)이 움직이기 시작했다"며 에제의 토트넘 이적 가능성을 기대하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토트넘은 꽤 오랜 시간 에제 영입에 공을 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이적 가능성도 가시화됐다. 'BBC'에 따르면 에제의 방출 조항도 금주 내 종료된다.
ㅇ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