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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연패 롯데 어쩌나, 유격수 전민재마저 훈련 도중 병원행... 김태형 감독도 한걱정 "이거 또 불안하네" [잠실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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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김동윤 기자
롯데 전민재.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전민재.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이토록 안 풀릴 수가 없다. 9연패의 롯데 자이언츠에 또 다른 전력 누수가 생겼다.


롯데 구단은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 LG 트윈스와 방문 경기에 앞서 선발 라인업을 변경했다.


이날 롯데는 한태양(2루수)-손호영(지명타자)-고승민(우익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유강남(포수)-김민성(3루수)-나승엽(1루수)-이호준(유격수)-황성빈(중견수)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나균안.


바뀐 건 8번 유격수 자리 하나였다. 당초 선발은 전민재였으나, 수비 훈련 도중 갑작스러운 옆구리 통증에 교체됐다. 롯데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전민재는 현재 병원으로 향해 검진을 받고 있다.


20일 경기 전 롯데 김태형 감독은 이와 관련해 "이거 또 불안한데..."라고 걱정하면서 "수비 훈련을 하다가 (옆구리 쪽에) 뭔가 온 것 같다. 아직 정확한 건 나오지 않았는데 공을 옆으로 던지다가 통증이 온 것 같더라"고 설명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두산 베어스에서 롯데로 이적한 전민재는 완전히 주전 유격수로 자리 잡으며 트레이드 복덩이라 불렸다. 6월부터 상승세가 꺾이긴 했으나, 시즌 88경기 타율 0.291(289타수 84안타) 3홈런 2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13으로 타격에서도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이호준은 76경기 타율 0.217(83타수 18안타)을 기록 중이어서 타격 약화는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하필 이날 주축 선수들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돼 전민재의 갑작스러운 부상은 더 뼈아프게 느껴졌다. 경기에 앞서 외야수 윤동희와 좌완 투수 홍민기가 1군에서 말소되고, 1루수 나승엽과 우완 투수 최준용이 그 자리를 채웠다. 윤동희는 허벅지 부상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홍민기는 심리적인 문제가 컸다.


롯데 윤동희(왼쪽). /사진=김진경 대기자

10경기에서 윤동희는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147(34타수 5안타), 홍민기는 평균자책점 7.11을 마크했었다. 2군으로 향했던 나승엽은 퓨처스리그에서 8월 6경기 타율 0.391(23타수 9안타)로 타격감을 회복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6일 오른쪽 어깨 회전근 염증으로 1군에서 제외됐던 최준용 역시 8월 19일 KT 퓨처스팀과 2군 경기에서 1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낸 뒤 이날 부름을 받았다.


김태형 감독은 "윤동희는 몸 상태도 그렇고 전력을 다할 수 없는 입장이다. 배트 스피드나 달리는 쪽이나 100%가 안 된다. 본인은 괜찮다고 하는데 내가 봤을 땐 그렇지 않다. 홍민기는 항상 본인이 가지고 있던 심리적인 문제다. 각 구단마다 구속은 빠른데 제구력이 흔들리는 선수들이 한 명씩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승엽은 크게 달라진 건 없는데 (성적이) 괜찮아서 올렸다. 일단 (윤)동희하고 바꿔보고 (고)승민이가 당분간 외야로 나가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난 7일 부산 KIA 타이거즈전부터 9연패 중인 롯데는 연패 탈출을 노린다. 롯데가 9연패를 당한 건 2005년 6월 6일 수원 현대전부터 같은 해 6월 14일 마산 두산전이 마지막으로 무려 20년 만이다. 만약 이날마저 패한다면 22년 만에 10연패를 기록하게 된다. 2003년 롯데는 7월 8일 수원 현대 유니콘스전부터 8월 3일 잠실 LG전까지 15연패를 기록했다.


한편 정반대 분위기의 LG는 3연승에 도전한다. LG는 후반기 21승 5패로 승률 8할 이상의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LG는 엔트리 변동 없이 신민재(2루수)-천성호(우익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김현수(좌익수)-오지환(지명타자)-구본혁(3루수)-이주헌(포수)-박해민(중견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손주영.


문성주는 전날 왼쪽 골반 통증으로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됐고 휴식 차원에서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그 자리를 천성호가 LG 이적 후 처음으로 우익수에서 선발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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