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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35번째 홈 매진! 무더위+롯데 10연패에도 '3일 내내' 가득 찬 엘롯라시코... 사령탑 감사인사 괜한 말 아니었다 [잠실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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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김동윤 기자
LG 트윈스 홈구장이 만원관중으로 가득 찼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LG 트윈스 홈구장이 만원관중으로 가득 찼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최고 35도에 달하는 무더위도, 22년 만의 기록적인 10연패도 야구팬들의 열기를 막지 못했다.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맞대결, 엘롯라시코가 3경기 연속 매진에 성공했다.


LG 구단은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와 홈 경기에서 "오후 6시 20분 기준 총관중 2만 3750명으로 전석 매진됐다. LG의 올 시즌 35번째 홈 경기 매진"이라고 밝혔다.


KBO 리그를 대표하는 인기 팀들답게 주중 경기임에도 3일 내내 모두 만원 관중을 동원했다. 공교롭게도 두 팀의 상황은 정반대다.


LG는 후반기 22승 5패, 승률 0.815로 리그에서 압도적인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리그 순위도 21일 경기 전 기준 70승 2무 43패로 올해 가장 먼저 70승 고지를 선점하고 2위 한화 이글스에 4경기 차로 앞서고 있다. 전·후기 리그(1985~1988년), 양대 리그(1999~2000년)를 제외하고 시즌 70승 선점 팀의 정규시즌 우승 확률은 77.1%(35차례 중 27차례),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은 62.9%(35차례 중 22차례)다.


역대급 흥행에 호성적이라는 날개를 단 모양새다. 이날 경기를 더해 LG는 올 시즌 128만 7002명을 동원했다. 평균 2만 1450명으로 지난해 작성한 최다 관중 역사를 다시 쓸 기세다.


지난해 LG는 홈에서만 139만 7499명(평균관중 수 1만 9144명)을 동원하며 KBO 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 관중 신기록을 경신했다. 또한 총 25회 매진(2만 3750명)으로 한 시즌 구단 최다 매진 기록도 넘어섰고 프로 스포츠 누적 관중 수 최다인 3450만 7694명을 달성했다. 하지만 올해는 이미 구단 역대 최단기간인 47경기 만에 단일 시즌 100만 관중을 돌파했다.


LG 트윈스 선수단이 홈 경기 만원관중 앞에서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LG 트윈스 제공

LG 사령탑 염경엽 감독이 매 경기 승리 후 빠지지 않고 팬들을 향한 감사 인사를 남기는 것도 괜한 말이 아니다. 앞선 2경기에서 승리한 염 감독은 "계속되는 무더위에도 잠실 야구장을 만원 관중으로 만들어 주시고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 주신 팬들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고 진심을 전했다.


원정팀 롯데 팬들의 응원 열기는 이보다 더했으면 더했지 못하지 않다. 롯데는 후반기 가라앉은 팀 타격에 10연패에 빠졌다. 롯데가 10연패를 당한 건 22년 만으로, 백인천 감독 시절인 2003년 롯데는 7월 8일 수원 현대 유니콘스전부터 8월 3일 잠실 LG전까지 15연패를 기록했다. 어느덧 58승 4무 55패로 5할 승률도 위태해졌고 전날(20일) 승리한 SSG 랜더스에 약 두 달 만에 3위 자리를 내줬다.


그러나 부산 갈매기는 이날도 울려 퍼졌다. 롯데 선수단도 힘을 냈다. 상대 실책을 틈 타 1회 2점, 3회 2점을 뽑았고, 백업 유격수 이호준이 4회초 요니 치리노스를 상대로 데뷔 첫 홈런을 뽑아냈다. 5회초에도 나승엽의 1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롯데는 LG에 현재 6-0으로 앞서고 있다.


이날 LG는 엔트리 변동 없이 천성호(우익수)-문성주(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김현수(좌익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구본혁(2루수)-박해민(중견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요니 치리노스.


이에 맞선 롯데는 황성빈(중견수)-박찬형(3루수)-고승민(우익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유강남(포수)-노진혁(지명타자)-나승엽(1루수)-한태양(2루수)-이호준(유격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이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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