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FC의 새 역사를 쓴 특급 공격수 아사니(30)가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광주는 21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아사니가 광주를 위해 보여준 투지 잊지 않겠다. 앞날에 축복만이 가득하길 바란다"며 아사니의 이적을 공식 발표했다.
앞서 광주 관계자는 스타뉴스를 통해 "아사니는 에스테그랄(이란) 이적 마무리 단계에 있다. 절차가 끝나면 이적이 확정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미 에스테그랄은 공식 채널을 통해 아사니의 입단을 알렸다. 아사니 또한 개인 SNS에 에스테그랄행을 전했다.
광주와 6개월 계약이 남았던 아사니는 보스만 룰을 통해 에스테그랄과 계약을 맺었다. 아사니의 이적료는 100만 달러(약 14억 원)로 알려졌다.
아사니는 광주의 사상 첫 아시아 클럽 대항전 영웅이다. 2024~20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9골을 몰아치며 전체 득점 공동 2위에 올랐다.
특히 아사니는 ACLE 16강 2차전에서 비셀 고베(일본)와 홀로 멀티골을 터트리며 광주의 반전 드라마 주인공이 됐다. 후반전 페널티킥을 꽂아 넣으며 동점을 만든 아사니는 연장 후반 환상적인 왼발 감아차기 득점으로 결승포를 작렬했다.
16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고베에 0-2로 졌던 광주는 아사니의 득점포에 힘입어 합계 3-2 역전승을 거두며 시도민구단 최초 아시아 클럽 대항전 8강 무대를 밟았다.
올 시즌도 아사니는 광주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팀 내 최다 득점인 8골(2도움)을 몰아치며 이정효 감독 체제 광주의 특급 날개로 맹활약했다.
광주는 아사니의 이적으로 시즌 중 핵심 공격 자원을 잃게 됐다. 아사니가 빠진 가운데 광주는 2025 코리아컵 4강 1차전에서 부천FC 1995를 꺾고 사상 첫 결승행에 파란불을 켰다. K리그1에서는 26경기를 치른 현재 승점 35로 파이널A 진출권인 6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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