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태호(18·강원도사이클연맹)가 한국 사이클의 새 역사를 쓴 주인공이 됐다.
최태호는 22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아펠도른에서 열린 2025 트랙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남자 경륜 결승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한국 사이클 사상 처음으로 세계주니어선수권 경륜 종목 정상에 올랐다.
최태호는 예선과 준결승을 무난히 통과한 뒤 결승에서 영국 선수들의 거센 견제를 뚫고 독주를 펼쳤다. 마지막 순간 시속 70.512㎞ 이상으로 치고 나가며 2위 드미트리 파블롭스키(개인중립선수)를 0.212초 차로 따돌리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최태호는 전날 열린 남자 단체 스프린트에서 정재호(부산체육고), 전우주(목천고), 김민성(전북체육고)과 함께 은메달을 따낸 데 이어 이번 금메달로 대회 두 번째 메달을 목에 걸었다. 오는 23일에는 자신의 주 종목인 스프린트 경기에 출전해 대회 두 번째 금메달까지 노린다.
대한사이클연맹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상현 회장은 "세계주니어선수권 경륜에서 한국 최초의 금메달이 나온 것은 큰 성과"라며 "여기서 멈추지 않고 올림픽 메달이라는 더 큰 목표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 사이클은 2025 트랙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대회 첫 이틀 만에 은메달과 금메달을 연이어 수확하며 순항하고 있다.
지난 21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열린 남자 단체 스프린트 결승에서 최태호, 정재호(부산체육고), 전우주(목천고), 김민성(전북체육고)으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이 은메달을 차지했다. 지난해 한국은 동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이번 대회는 24일까지 진행된다. 정창영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남녀 6명으로 꾸려져 출전하고 있다. 최태호의 활약으로 한국 사이클은 주니어 무대에서 역사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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