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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책 2개에 무너진 롯데 '11연패 탈출'의 꿈, 158㎞ 에이스가 마지막 희망이다

발행:
양정웅 기자
롯데 알렉 감보아. /사진=김진경 대기자
롯데 알렉 감보아. /사진=김진경 대기자

패배가 쌓이고 쌓여 어느덧 11연패까지 오게 된 롯데 자이언츠. 역시 한 달째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는 에이스가 이를 끊어주게 될까.


롯데는 23일 오후 6시 창원NC파크에서 NC 다이노스와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를 치른다. 시즌 전적은 6승 6패 동률이다.


최근 롯데는 최악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롯데는 지난 7일 사직 KIA 타이거즈전(5-6 패) 이후 무려 11연패에 빠진 상황이다. 롯데가 11연패 이상을 기록한 건 백인천 전 감독 시절인 지난 2003년(7월 8일 수원 현대전~8월 3일 잠실 LG전, 15연패) 이후 무려 22년 만이다.


이러면서 롯데는 22일 기준 시즌 58승 56패 5무(승률 0.509)가 됐다. 7월까지 벌어놓은 승수로 아직 4위권과 5할 승률을 지켜내고는 있지만, 오랜 시간 위치하고 있던 3위 자리에서 내려온 후 치열한 중위권 싸움의 한가운데에 들어간 건 악재다.


연패 초반에는 타선이 지독하리만큼 터지지 않았다. 이후 타격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지만, 아직 압도할 만큼의 화력은 아니다. 여기에 수비와 투수진이 헐거워지면서 투타 밸런스가 전혀 맞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면서 연패를 끊을 몇 차례 찬스가 무산됐다.


대표적으로 지난 14일 대전 한화전은 4-3으로 이기던 9회말 동점 홈런을 맞은 후 연장 11회 끝내기 패배를 당했고, 17일 사직 삼성전에서는 7회말 6득점 빅이닝으로 역전했지만, 8회초 마무리 김원중이 그랜드슬램을 허용한 후 8-8 무승부가 됐다. 21일 잠실 LG전은 6점 리드를 날리면서 무승부가 됐다.


두 자릿수 연패에 빠진 롯데는 장소를 창원으로 옮겼다. 22일 경기에서 롯데는 1회부터 유강남의 2점 홈런이 터지며 3점을 앞서나갔지만, 3회 만루 위기에서 3루수 박찬형의 뜬공 실책으로 말미암아 동점이 됐다. 이어 5-3으로 앞서던 6회말에도 1루수 나승엽의 포구 에러로 만루가 된 상황에서 김형준의 2타점 적시타 등으로 3실점했다. 결국 6-7로 지고 말았다.


벼랑 끝 상황에 몰린 롯데는 23일 경기에서 알렉 감보아(28)가 선발투수로 나선다. 그는 올 시즌 13경기에 등판, 7승 4패 평균자책점 2.38을 기록 중이다. 79⅓이닝 동안 86개의 삼진을 잡았고, 피안타율 0.206과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1.10을 마크하고 있다. 시속 158km의 가공할 강속구를 뿌리며 6월 이후 롯데의 에이스로 거듭났다.


다만 지난달 24일 고척 키움전 이후 감보아는 4경기에서 승리 없이 2패만을 추가했다. 투구 내용 자체가 나빴던 건 아니다. 7월 30일 NC전(5이닝 8피안타 2실점)을 제외하면 모두 퀄리티스타트(QS)와 4피안타 이하를 기록했다. 6월(5승 평균자책점 1.72)의 위력은 아니더라도 충분히 버텨주고 있다.


김태형 롯데 감독도 "연패는 에이스가 끊어줘야 한다"며 감보아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연패 기간 감보아 역시 승수를 올리지 못했지만, 투구 내용은 괜찮았기에 이런 기대를 할 수 있었다.


롯데는 10승을 거뒀지만 기복이 있었던 터커 데이비슨을 방출하고, 메이저리그 38승 경력의 빈스 벨라스케즈를 데려왔다. 하지만 그는 아직 2경기에서 모두 패배하며 '연패 스토퍼'의 모습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벨라스케즈가 궤도에 오르기 전 감보아가 연패를 끊어줘야 팀이 살아날 수 있다.


롯데 빈스 벨라스케즈. /사진=김진경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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