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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님 안목 굿!" 소감 현실 되나, '가드 부자' BNK가 또 가드 지명... "제일 빨리 프로무대 경험할 수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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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웅 기자
BNK 박정은 감독(왼쪽)과 이원정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WKBL 제공
BNK 박정은 감독(왼쪽)과 이원정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WKBL 제공

'가드 부자팀' 부산 BNK 썸이 또 한 명의 유망주 가드를 데려왔다. 어쩌면 제일 빨리 프로 무대를 밟을 수도 있다.


BNK는 지난 20일 경기도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W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에 온양여고 가드 이원정(18), 2라운드에 단국대 포워드 박지수(22)를 지명했다.


BNK는 2023년 9월 하나은행에 가드 김시온을 넘겨주면서 2025~2026시즌 드래프트 1라운드 우선 지명권을 받았는데, 지난해 하나은행이 6위를 기록하면서 50% 확률로 1순위를 노릴 수 있었다. 하지만 추첨 결과 5위 신한은행이 1순위를 차지하며 BNK는 자동으로 2번째 순번이 됐다.


올해 드래프트에서는 이원정과 수피아여고 포워드 이가현이 '빅2'로 꼽혔다. BNK는 만약 1순위에서 이가현이 먼저 지명되면 이원정을 데려갈 플랜을 세웠고, 실제로 신한은행이 이가현을 픽하자 BNK는 이원정을 선택했다.


신장 172cm의 이원정은 U-16, U-18, U-19 등 연령별 청소년대표를 차례로 거친 자원이다. 드래프트 컴바인에서 맥스 버티컬 점프 리치, 3/4 코트 스프린트가 동 포지션 1위로 나오는 등 좋은 운동능력을 가지고 있다. 또한 넓은 시야로 파생되는 패스도 높게 평가받고 있다.


이원정이 드래프트 컴바인에서 점프 높이를 측정하고 있다. /사진=WKBL 제공

이전에도 이원정에 대해 "허예은(KB스타즈) 스타일"이라고 평가했던 박정은 BNK 감독은 드래프트 후 스타뉴스에 "단단하고 근성 있고 성실하게 움직이더라"라며 "수비적인 부분에서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픽을 받았어도 이원정을 뽑았을 수도 있었다"고 말할 정도였다.


올 시즌 BNK는 국가대표 가드인 안혜지와 이소희, 박혜진, 그리고 아시아쿼터 스나가와 나츠키가 버티고 있다. 또한 심수현이나 김민아 등 식스맨 자원들도 많다. 하지만 이원정과 비슷한 스타일의 가드는 안혜지 정도를 제외하면 겹치지 않는다. 분명 BNK에서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는 포인트이기도 하다.


박 감독도 "그런 부분 때문에 이원정이 더 기대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물론 아직 어리고 프로에서 어느 정도 소화할 지는 미지수"라면서도 "현재 드래프트에 나온 선수 중에는 제일 빨리 프로리그를 경험하지 않을까 싶다. 몸이 단단한 모습이었다"고 평가했다.


10월 열리는 전국체전 이후에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인 이원정은 선배들과 호흡을 맞출 시간은 부족하다. 박 감독도 "(즉시전력감이라고) 봤는데, 우선 손발을 맞출 시간이 없다. 그런 부분에서는 체크가 필요할 것이다"라고 했다. 이어 "초반 이후에는 플레이 타임이 늘어갈 가능성도 있다. 그래서 기대가 된다"고 얘기했다.


한편 이원정은 지명 후 "저를 뽑아주신 감독님과 구단에 감사하다. 농구선수 꿈을 이룰 수 있게 도와준 지도자들께 감사하다"며 "(박정은) 감독님 안목 굿"이라고 말해 드래프트장에 웃음을 자아냈다.


이원정이 드래프트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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