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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번째 만에' 무관 한 풀었다, 상금 무려 139억... 플리트우드, PGA 챔피언십 제패

발행:
박건도 기자

토미 플리트우드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우승 후 트로피를 들어보이고 있다. /AFPBBNews=뉴스1
토미 플리트우드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우승 후 트로피를 들어보이고 있다. /AFPBBNews=뉴스1

토미 플리트우드(34·잉글랜드)가 마침내 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다.


플리트우드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마지막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62타를 적어낸 그는 러셀 헨리와 패트릭 캔틀레이(이상 미국·15언더파 265타)를 3타 차로 따돌리며 생애 첫 우승을 확정했다.


유럽투어에서 통산 7승을 거둔 플리트우드는 정작 미국 무대에선 우승 문턱에서 번번이 좌절했다. '무관의 강자'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닌 이유다.


무려 164번째 출전 대회에서 플리트우드는 마침내 숙원을 풀었다. 시즌 최종전이자 '왕중왕전'으로 불리는 투어 챔피언십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페덱스컵의 주인공이 되는 드라마를 완성했다.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우승 기자회견에서 미소짓는 토미 플리트우드. /AFPBBNews=뉴스1

플리트우드는 지난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PGA 투어에 뛰어들었다. 그동안 '톱10' 성적만 무려 40차례 이상, 준우승 6번, 3위 6번을 기록했지만 번번이 정상 문턱에서 고개를 숙였다. 올 시즌에도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며 페덱스컵 랭킹을 끌어올렸지만 우승은 없었다. 그러나


이번 대회 우승으로 플리트우드는 '무관' 풀며 보너스 상금 1000만 달러(약 138억6000만 원)라는 거액도 차지했다.


2007년 페덱스컵이 출범한 이후 잉글랜드 선수가 최종전을 제패한 것은 2018년 저스틴 로즈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세계랭킹 10위인 플리트우드는 이번 우승으로 다시 한 번 커리어 전환점을 맞게 됐다.


경기 내용은 초반부터 안정적이었다. 공동 선두로 출발한 패트릭 캔틀레이가 초반 연속 보기로 흔들린 사이, 플리트우드는 2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5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6번홀(파5)과 7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흐름을 끌어올렸다.


토미 플리트우드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에서 티샷을 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

후반 들어 10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잠시 주춤했지만, 곧바로 12번홀(파4)과 13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로 재차 달아났다. 15번홀(파3)에서 또 한 번 보기를 기록한 플리트우드는 2위 그룹과는 이미 격차가 벌어져 있었다. 플리트우드는 남은 홀을 모두 파로 지켜내며 안정적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반면 캔틀레이는 이날 1오버파에 그치며 경쟁에서 밀렸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최종합계 14언더파 266타 공동 4위에 머물며 페덱스컵 2연패에 실패했다. 지난주 BMW 챔피언십에서 대역전극으로 우승했던 셰플러였지만, 이번에는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캐머런 영(미국)과 코리 코너스(캐나다)도 같은 성적으로 공동 4위에 자리했다.


한국 선수로 유일하게 출전한 임성재(27)는 나흘 내내 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를 기록했으나, 최종합계 이븐파 280타로 공동 27위에 그쳤다. 7년 연속 페덱스컵 최종전에 진출하며 대기록을 이어갔지만 아쉬움을 삼켰다. 임성재는 이번 대회 성적으로 36만7500달러(약 5억 1000만 원)의 보너스 상금을 챙겼다.


임성재.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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