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대호(43·전 롯데 자이언츠)와 김태균(43·전 한화 이글스)이 최고 1루수 자리를 두고 초박빙 승부를 벌이고 있다.
스타뉴스는 창간 21주년을 맞아 지난 14일부터 '21세기 KBO리그 베스트 12' 팬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2001년 이후 프로야구에 데뷔한 선수들을 대상으로 포지션별 최강자를 가린다.
2차 중간 집계(26일 오전 10시 20분 현재) 결과, 1루수 부문에선 이대호가 47%, 김태균이 46%의 득표율로 단 1%p 차의 접전이 펼쳐지고 있다. 1982년생 동갑내기이자 2001년 프로 데뷔 동기인 둘은 선수 시절 성적도 팽팽하다. 1루수 골든글러브는 이대호가 3회, 김태균이 2회 수상했고, 통산 홈런은 이대호가 374개, 김태균이 311개를 때려냈다. 통산 타율은 김태균이 0.320로 이대호의 0.309에 앞선다.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는 선수들도 있다. 마무리투수 부문에서 오승환(삼성 라이온즈)은 무려 96%를 획득했고, 3루수 부문의 최정(SSG 랜더스) 역시 95%의 표를 쓸어 담았다. 지명타자 부문 최형우(KIA 타이거즈·87%)와 포수 부문 양의지(두산 베어스·85%), 2루수 부문의 김혜성(LA 다저스·80%)도 각각 80% 이상의 지지를 받고 있다.
선발투수 부문에선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67%의 득표율로 1위에 오른 가운데 김광현(SSG)이 31%로 추격하고 있다. 유격수 부문의 강정호(전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도 각각 52%와 33%로 비교적 근소한 격차를 보이고 있다.
9명의 후보가 경쟁하는 외야수 부문에선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54%의 표를 얻어 가장 앞서 나갔고, 김현수(LG 트윈스·20%)와 이택근(전 키움 히어로즈·13%)이 뒤를 잇고 있다.
이번 '21세기 KBO리그 베스트 12' 설문 조사는 ▲선발투수 ▲중간투수 ▲마무리투수 ▲포수 ▲1루수 ▲2루수 ▲3루수 ▲유격수 ▲외야수(3명) ▲지명타자 등 12개 포지션별로 각각 3명씩(외야수는 9명)의 후보를 선정했다. 골든글러브 수상과 주요 개인 타이틀 획득 횟수, 2024년까지 통산 성적을 토대로 기자와 야구 전문가의 의견을 곁들여 후보들을 엄선했다.
투표는 KBO리그 현역 선수들과 팬들의 참여로 이뤄진다. 선수 70%, 팬 30%의 비율로 점수를 환산해 종합 순위를 매긴다.
팬 투표는 모바일 아티스트 종합 콘텐츠 앱 '스타폴(STARPOLL)'에서 오는 28일 오후 11시 59분까지 진행된다. 포털 사이트에서 '스타폴 앱'을 검색한 뒤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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