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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 흥행' 한·일 프로야구, 삼성-한신 '관중 신기록' 이끈다 [이종성의 스포츠 문화&산업]

발행:
이종성 한양대 스포츠산업학과 교수
삼성 라이온즈의 홈구장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전경. /사진=OSEN
삼성 라이온즈의 홈구장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전경. /사진=OSEN

한국과 일본의 프로야구는 올해 관중 동원이라는 측면에서 역대 최고의 호황기를 맞고 있다.


2024년 1088만 7705명(경기당 1만 5122명)의 관중이 입장해 단일 시즌 신기록을 세운 KBO리그는 25일 기준으로 올 시즌 128경기가 남아 있는 상황에서 1018만 606명(경기당 1만 7197명)을 동원하며 기록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 현재 추세라면 올 시즌 KBO리그는 1200만 관중 돌파도 가능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일본 프로야구도 상황이 비슷하다. 2024년 역대 최다인 2668만 1715명의 총 관중 수(경기당 3만 1098명)를 기록한 일본은 올 시즌 25일까지 2122만 5353명의 관중 동원에 성공했다. 올 시즌 평균 관중이 3만 1492명으로 지난 시즌보다 높은 상황이라 일본프로야구기구(NPB)는 역대 최다 기록이 새롭게 수립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5년 KBO 리그의 관중 수 증대에 큰 힘이 된 화제의 팀은 단연 한화 이글스다. 올해 신축 구장인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첫 시즌을 맞이한 한화는 초반부터 돌풍을 일으키며 지난 23일 구단 역사상 최초로 100만 관중을 돌파했다. 25일까지 치른 61차례의 홈 경기에서 51번의 매진을 달성한 한화의 홈 경기 평균 관중은 1만 6854명이다.


지난 1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전광판에 '최다 매진 신기록' 소식이 표출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여기에 전통적으로 관중 동원력이 강한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 두산 베어스가 각각 120만 명이 넘는 시즌 총 관중 수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올 시즌 KBO리그에서 최다 관중을 동원한 팀은 삼성 라이온즈다. 삼성은 59차례의 홈경기에서 135만 4816명의 관중을 유치했고 평균 관중 수도 2만 2963명으로 가장 많다.


오랜 기간 팀 리빌딩을 해온 삼성은 지난 시즌 정규시즌 2위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며 LG에 이어 관중 동원 2위 팀으로 급부상했다. LG는 역대 리그 최다인 139만 7499명(평균 1만 9144명), 삼성은 134만 7022명(평균 1만 8452명)을 기록했다.


삼성은 올 시즌 현재 7위이지만 포스트시즌 진출을 충분히 노려볼 만한 상황이다. 3위부터 7위까지 승차는 단 2경기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순위 경쟁이 막판까지 치열하게 펼쳐질 경우 삼성은 프로야구 역사상 최다와 평균 관중 기록을 동시에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지금까지 프로야구 사상 최다 관중 기록은 2024시즌 LG가 보유하고 있다. 올 시즌 현재 삼성과 격차는 4만 2683명에 불과하다. 삼성의 홈경기가 12번이나 남아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기록 경신은 시간 문제인 셈이다.


한 시즌 평균 관중 기록의 주인공은 롯데다. 지난 2008년 2만 1901명을 기록했다. 그해 롯데의 총 관중 수(137만 9735명)는 2024년 LG에 비해 1만 7000여 명 적었다. 하지만 2008년 팀당 경기 수는 126경기(홈 63경기)였고 2024년은 144경기(LG는 홈 73경기)였다. 이 때문에 평균 관중 수는 롯데가 더 많았다. 현재 추세라면 삼성은 쉽게 깨지기 힘들 것으로 보였던 2008년 롯데의 한 시즌 평균 관중 기록도 넘어설 전망이다.


한신 타이거즈 선수들. /AFPBBNews=뉴스1

KBO리그에 삼성이 있다면 일본에는 한신 타이거즈가 있다.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함께 일본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구단인 한신은 오래 전부터 엄청난 팬덤으로 유명한 팀이다.


한신은 일본 프로야구에서 실제 관중 집계가 이뤄진 2005년을 기준으로 한 시즌 최다 관중 동원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팀이다. 지난 2006년 총 관중 수(315만 4903명)와 평균 관중(4만 3217명)에서 모두 신기록을 수립했다. 아울러 이후 6번(2007, 2009, 2010, 2017, 2019, 2024년)이나 300만 명이 넘는 한 시즌 관중 동원에 성공했다.


한신은 올 시즌 현재 센트럴리그에서 1위를 기록 중이다. 2위인 요미우리와 게임 차가 무려 13경기가 나는 상황이라 리그 우승이 사실상 확정적이다.


한신은 25일까지 홈 54경기에서 223만 7905명의 관중을 동원해 평균 관중이 4만 1443명에 달한다. 올 시즌 한신의 잔여 홈 경기는 18경기이다. 현재 추세라면 2006년의 관중 기록을 넘어서기는 쉽지 않아 보이지만 2년 연속 300만 명 이상의 관중 동원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종성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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