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처럼 일본도 10월 A매치 기간에 브라질과 맞대결을 펼친다. 일본 내에서는 이번이 브라질을 이길 절호의 기회라 여기고 있다.
일본 매체 '겟사카'는 26일 "모리야스 하지메(57) 감독이 이끄는 일본 국가대표팀은 브라질과 맞대결을 펼친다. 오는 10월 14일 도쿄 스타디움에서 친선경기가 열릴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홍명보(56)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또한 10월 A매치 기간에 브라질과 만난다. 한국은 일본의 경기 4일 전인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카를로 안첼로티(66) 감독 체제의 브라질과 먼저 경기를 치른다.
특히 일본 내에서는 이번 브라질과 맞대결에서 승리를 기대하는 분위기가 크다. '야후 재팬'에 따르면 일본 축구 팬들은 "이번이 브라질을 이길 절호의 기회", "과거 브라질은 세계 최고였지만, 지금은 아니다", "브라질을 처음으로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라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최근 브라질은 주축 공격수들의 연이은 부진과 부상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슈퍼스타 네이마르(산투스)는 지난 6월 남미 예선에 이어 9월 A매치 명단에서도 제외됐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호드리구(이상 레알 마드리드)도 빠졌다.
비교적 전력이 약해진 브라질에 비해 일본은 연이어 유럽 리거들을 배출하는 등 전성기를 맞이하는 모양새다. 이번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예선에서는 개최국을 제외한 나라 중 가장 먼저 예선을 통과하는 기록을 쓰기도 했다.
일본과 브라질의 마지막 경기는 2022년 6월이었다. 당시 일본은 네이마르(산투스)에 페널티킥 결승 실점을 내주며 0-1로 졌다. 통산 전적은 2무 11패다. 단 한 번도 브라질을 꺾지 못했다.
한국은 10월 남미 강호와 두 차례 맞대결을 펼친다. 10일 브라질전에 이어 14일 파라과이와 맞붙는다.
특히 브라질전은 2022년 카타르월드컵 16강 이후 3년 4개월 만에 만이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 체제의 한국은 당시 브라질에 1-4로 졌다. 한국은 브라질과의 역대 전적에서 1승 7패를 기록 중이다.
브라질은 FIFA 랭킹 5위로 남미 월드컵 예선 3위를 기록 중이다. 이미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이에 앞서 한국은 9월 A매치 원정 2연전을 치를 예정이다. 7일과 10일에는 미국과 멕시코와의 경기가 예정돼 있다.
일본 또한 이 시기에 미국으로 향한다. 7일에는 멕시코, 10일에는 미국과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6월 아시아지역 3차 예선에서 한국은 북중미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했다. 9월 A매치부터 본격적인 본선 담금질에 나설 예정이다.
일본은 지난 3월 예선에서 월드컵 본선 진출을 조기에 확정했다. 6월 두 경기에는 후보 선수들을 대거 소집하며 빠르게 옥석 가리기에 나섰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