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재(29·바이에른 뮌헨)가 이번 시즌 첫 풀타임 출장했지만, 3부리그 구단 상대로 2실점하는 아쉬운 결과를 내고 말았다. 진땀승은 거뒀지만, 이번 시즌을 앞두고 레버쿠젠에서 새롭게 영입된 조나단 타(29)와 호흡을 계속 개선해야 하는 문제점을 드러낸 경기였다.
김민재는 28일(한국시간) 독일 비스바덴에 위치한 브리타-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시즌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컵 1라운드 3부리그 소속 비헨 비스바덴과 원정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팀도 3-2로 이겨 기분 좋게 주말 리그 경기를 준비하게 됐다.
이날 뮌헨은 3부리그 상대였지만 시즌 초반이기에 해리 케인 등 주전 선수들을 대거 선발로 출격시켰다. 일부 선수들을 로테이션을 가동했지만 조슈아 키미히, 루이스 디아스, 마이클 올리세,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 등 핵심 선수들이 모두 나섰다. 포백 수비라인은 하파엘 게레이루, 김민재, 타, 샤샤 보이로 구성됐다. 골키퍼 장갑은 마누엘 노이어가 아닌 요나스 우르비히가 꼈다.
이날 김민재는 전반부터 활발한 공격 빌드업과 함께 안정적인 움직임으로 몸 상태가 올라오고 있음을 보여줬다. 경기 초반 뮌헨의 선제골까지 나왔다. 전반 14분 부이가 얻어낸 프리킥을 케인이 성공시켜 전반을 1-0으로 마쳤다. 김민재는 전반 37분 상대의 결정적인 기회를 차단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후반 6분에는 혼전 상황에서 올리세가 득점에 성공했다. 타의 패스를 받은 김민재의 빌드업이 기점이 됐다. 파블로비치의 움직임이 공간을 만들었고 상대 수비가 걷어낸 공이 올리세로 향했다. 올리세는 깔끔한 왼발 슈팅으로 2-0을 만들었다.
2점 차 리드에도 아쉬운 실점 장면이 두 차례 연거푸 나왔다. 후반 19분 니클라스 메이가 좌측에서 측면 크로스를 날린 페티 카야가 쇄도하며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만회골을 넣었다. 조나단 타가 카야를 제대로 막지 못했다. 후반 24분에는 김민재가 플로토 모리츠와 헤딩 경합에서 이기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순간적으로 뒷공간을 내줘 카야가 오른발 슈팅으로 2-2가 됐다. 2번째 골 상황서는 분명 김민재의 아쉬운 모습이 있었다.
경기가 연장으로 흘러갈 뻔했지만 뮌헨에는 케인이 있었다. 후반 48분 교체투입된 스타니시치의 왼쪽 측면 크로스를 케인이 쇄도하며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경기는 3-2로 끝났다. 이제 뮌헨은 오는 31일 아우크스부르크와 리그 2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