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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선수권 챔피언' 안세영, 16강 안착→2연패 순항... 36분이면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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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진 기자
세계선수권에서 승리한 뒤 웃고 있는 안세영. /AFPBBNews=뉴스1
세계선수권에서 승리한 뒤 웃고 있는 안세영. /AFPBBNews=뉴스1
안세영. /AFPBBNews=뉴스1

'여자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23·삼성생명)이 세계선수권 2연패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이자 세계선수권 1번 시드인 안세영은 28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아디다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 선수권 여자 단식 32강전서 이본 리(27·세계랭킹 55위)를 상대로 2-0(21-15, 21-7)의 완승을 거두며 16강에 안착했다. 이날 경기까지 안세영은 이본 리 상대 6전 전승의 압도적인 전적을 자랑했다.


안세영은 경기 초반 출발이 좋지는 않았다. 2-7까지 끌려가는 모습을 보였지만, 6-10에서 9-10까지 따라가며 순식간에 격차를 좁혔고 13-12로 1세트 리드를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14-14로 다시 동점을 허용했지만 안세영은 21-15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서는 안세영은 압도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2-1에서 6연속 득점으로 8-1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격차를 계속해서 유지해 21-7로 경기를 끝냈다. 불과 36분이면 충분한 시간이었다. 안세영은 28일 저녁 캐나다 국적의 미셸 리(34·세계랭킹 16위)와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안세영은 2연속 세계선수권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2022년 도쿄에서 열린 대회에서는 아쉽게 동메달에 그쳤지만 2023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세계 선수권에서 스페인의 카롤리나 마린(32)을 완파하고 정상에 오른 바 있다.


한편 안세영과 함께 여자 단식에 나서고 있는 세계랭킹 12위 심유진(26·인천국제공항) 역시 16강에 올랐다. 남자 단식에서는 세계랭킹 38위 전혁진(30·요넥스)이 16강에 진출했다.

서비스를 넣고 있는 안세영.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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