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추첨에 활용될 포트(시드) 배정이 확정됐다. 파리 생제르맹(PSG)이 전 시즌 우승팀 자격으로 포트1에 속한 가운데, 토트넘은 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에도 포트3까지 밀렸다.
UEFA는 28일(한국시간) UCL 본선 진출을 확정한 36개 팀의 본선 조추첨 포트 배정을 발표했다. 포트 배정은 36개 팀의 UEFA 계수 순위에 따라 포트당 9개 팀씩 총 4개 포트로 나뉘었다. PSG는 UCL 우승팀 자격으로 포트1 최상위 시드를 받았다. 조추첨은 29일 오전 1시 열릴 예정이다.
다만 과거처럼 포트 배정이 큰 의미를 갖진 않는다. 지난 시즌처럼 UCL은 리그 페이즈 방식으로 팀당 8경기씩 치르고, 같은 포트에 속한 팀을 포함해 각 포트당 두 팀과 대진이 확정되기 때문이다. 예컨대 포트1에 속한 팀이라고 하더라도 같은 포트에 속한 팀을 피할 수는 없고, 포트1~4에 속한 두 팀씩과 만난다. 대신 조 추첨 과정에서 같은 리그에 속한 팀은 추첨 대상에서 제외되고, 같은 리그에 속한 팀은 최대 2개 팀만 같은 조에 속할 수 있다.
포트 배정에 따르면 포트1에는 PSG를 비롯해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시티, 바이에른 뮌헨, 리버풀, 인터밀란, 첼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바르셀로나가 편성됐다. 포트2엔 아스날과 레버쿠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벤피카, 아탈란타, 비야레알, 유벤투스, 프랑크푸르트, 클럽 브뤼헤가 속했다.
이어 포트3엔 토트넘과 PSG 아인트호번, 아약스, 나폴리, 스포르팅 CP, 올림피아코스, 슬라비아 프라하, 보되/글림트, 마르세유가, 포트4엔 코펜하겐과 AS모나코, 갈라타사라이, 우니온SG, 카라바흐, 아틀레틱 클루브, 뉴캐슬 유나이티드, 파포스, 카이라트 알마티가 각각 속하게 됐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UEL 우승팀이지만, UEFA 계수 순위에서 밀려 포트3까지 떨어졌다.
리그 페이즈는 오는 9월 17~19일 1차전을 시작으로 내년 1월 29일 최종전까지 팀당 8경기씩 치른다. 전체 36개 팀의 순위를 가려 1~8위 팀은 16강 토너먼트에 직행하고, 9~24위 팀은 토너먼트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나머지 팀들은 UEFA 클럽대항전 여정을 마친다. 토너먼트는 내년 3월부터 시작하고, 대망의 결승전은 내년 5월 31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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