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위즈가 선발 문용익의 인생투를 앞세워 KIA 타이거즈를 제압, 전날(29일) 패배를 완벽하게 설욕했다.
KT는 30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펼쳐진 KIA와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8-2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KT는 전날 1-10 패배를 설욕,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KT는 61승 4무 60패를 마크하며 5할 승률 기준 +1승을 기록했다. 반면 KIA는 연승 행진을 '3'에서 마감, 57승 4무 60패가 됐다. 두 팀의 승차는 1경기에서 다시 2경기로 벌어졌다. 이제 주말 시리즈 전적 1승 1패를 기록한 가운데, 위닝시리즈의 주인공은 31일에 가려진다.
이날 KT는 허경민(3루수), 스티븐슨(중견수), 안현민(우익수), 황재균(1루수), 장성우(지명타자), 강현우(포수), 유준규(좌익수), 장준원(유격수), 강민성(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문용익이었다.
이에 맞서 KIA는 박찬호(유격수), 김호령(중견수), 나성범(우익수), 최형우(지명타자), 위즈덤(3루수), 오선우(1루수), 김석환(좌익수), 한준수(포수), 김규성(2루수) 순으로 선발 타순을 짰다. 선발 투수는 외국인 투수 아담 올러였다.
4회말 KT가 큰 것 한 방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장성우가 KIA 올러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그리고 5회말. KT가 대거 5득점을 올리며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선두타자 허경민이 올러를 상대로 좌전 안타를 쳐냈다. 1사 후 포일이 나오면서 1사 2루가 됐다. 안현민은 볼넷 출루 성공. 여기서 황재균이 좌중간 적시타를 터트렸다. 올러가 강판됐다. 조상우가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하지만 조상우도 흔들렸다. 장성우에게 볼넷을 허용한 조상우. 그러자 KIA 벤치는 곧바로 조상우를 내리는 대신 최지민을 투입했다. KT는 강현우 타석이었는데, 대타로 강백호를 냈다. 이날 경기 전 강백호는 오른쪽 무릎이 좋지 않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돼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상태였다.
그런데 변수가 발생했다. 초구에 몸에 맞는 볼을 던지고 만 것. 이에 3루 주자 안현민이 홈을 밟고, 나머지 주자들도 추가로 한 베이스씩 진루했다. 강백호는 즉각 대주자 조대현으로 교체. 이어 안치영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트렸고, 후속 장준원이 우익수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리며 6-0까지 도망갔다.
KT는 6회 또 한 점을 추가했다. 선두타자 스티븐슨이 우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2루타로 출루한 뒤 안현민이 볼넷을 골라냈다. 이어 황재균이 좌중간 적시타를 때려내며 2루 주자 스티븐슨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점수는 7-0으로 벌어졌다.
KT 타선이 힘을 내는 사이, 문용익은 마운드에서 인생투를 펼쳤다. 5이닝 동안 단 1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은 채 1볼넷 8탈삼진 무실점 쾌투를 펼친 것. 투구 수는 73개였다.
8회말 KT는 2사 후 황재균과 장성우가 연속 볼넷을 골라낸 뒤 조대현이 중전 적시타를 뽑아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IA는 9회초 대타 박재현의 우전 적시타에 이은 안현민의 포구 실책을 동시에 묶어 2점을 만회했지만 거기까지였다.
KT는 선발 문용익에 이어 김민수, 이상동, 손동현, 주권이 1이닝씩 완벽하게 책임졌다. 9안타의 타선에서는 황재균이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김재윤의 보상 선수로 삼성에서 KT로 유니폼을 바꿔입은 문용익은 KT 이적 후 첫 번째 승리를 챙겼다.
KIA 선발 올러는 4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5볼넷 4탈삼진 4실점(4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올 시즌 6패째(9승). 이어 조상우(0이닝), 최지민(⅔이닝), 김기훈(1이닝), 이호민(2이닝)이 차례로 나와 투구했다. 8회까지 무안타로 침묵했던 타선은 산발 3안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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