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루 휴식을 취한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멀티 출루와 함께 호수비를 선보였다.
이정후는 2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 위치한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경기에 중견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전날(1일) 볼티모어 오리온스와 홈 경기에서 경기에 나서지 않으며 완전한 휴식을 취한 이정후는 안타를 추가하는 데 성공하며 시즌 타율을 0.259로 유지했다.
이날 이정후는 1회말 호수비 장면부터 연출했다. 1사 이후 미키 모니악의 중전 안타성 타구에 빠른 주력을 과시하며 잡아냈다. 빗맞은 타구에도 이정후의 빠른 타구 판단과 주력이 빛난 순간이었다.
2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유격수 땅볼을 친 뒤 간신히 병살을 면한 이정후는 다음 타자 케이시 슈미트의 유격수 땅볼에 2루 진루에 실패했다.
4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재차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이정후는 6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전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1볼-2스트라이크로 몰린 상황이었지만 콜로라도 2번째 투수 앤서니 몰리나의 시속 95.5마일(약 154km)의 포심 패스트볼을 잘 밀어쳐 3-유간을 가르는 타구를 만들어냈다. 다만 크리스티안 코스와 패트릭 베일리가 모두 범타로 물러나 득점 적립에는 실패했다.
8회초에는 이정후는 1사 이후 3번의 커트 끝에 1볼-2스트라이크로 버틴 끝에 볼을 연달아 3개를 골라내 볼넷으로 출루했다. 멀티출루를 달성한 순간이었다. 하지만 이정후는 홈으로 돌아오는 데 또 실패했다.
경기에서는 샌프란시스코가 8-2로 완승하며 2연승을 달렸다. 샌프란시스코 대만 국적 우완 선발 덩카이웨이가 5⅓이닝 9피안타 8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2번째 승리를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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