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 마무리 투수 김서현(21)이 구단 역사를 새롭게 썼다. 구단 소속 우완 투수로는 최초로 단일 시즌 30세이브를 수확했다. 입단 3년 만에 구단 역사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김서현은 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경기에 7-4로 앞선 8회말 1사 1, 2루의 위기 상황에서 등판해 대타 전병우를 상대로 병살타를 잡아낸 뒤 9회를 삼자범퇴 이닝으로 완성하며 경기를 끝냈다. 1⅔이닝을 피안타 없이 1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를 선보이며 시즌 30번째 세이브를 거뒀다.
이번 시즌 62경기에 나서 1승 3패 30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2.72의 뛰어난 성적을 과시하며 한화의 2위에 공헌하고 있는 김서현이다. 김서현은 6일 경기 이후 시즌 평균자책점 역시 2.72로 더 낮아졌다.
사실 이번 시즌 김서현의 8월은 다소 좋지 않았다. 13경기에 나서 승리 없이 2패 5세이브 평균자책점 8.44라는 월간 성적을 거두면서 주춤했지만, 한화 김경문 감독을 비롯한 스태프가 전폭적인 지지를 보였다. 시즌 막판을 향하고 있는 이 시점에 다시 김서현이 안정감을 찾아가는 모습이 한화 입장에서는 호재다. 김서현의 최근 10경기 평균자책점은 1.93으로 좋아졌다. 이 기간 김서현의 피안타율은 0.200에 불과하다.
한화 구단 역사에서 30세이브 고지를 밟았던 마무리 투수는 단 3명이었다. 2006시즌 구대성을 시작으로 2008시즌 토마스, 2018시즌 정우람이다. 이 가운데 구대성은 2006시즌 37세이브를 올렸고 토마스는 31세이브, 정우람은 35세이브를 기록했다. 앞선 3명의 마무리 투수는 모두 좌완이었다. 이제 김서현이 최초 우완 투수 30세이브 리스트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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