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22세 이하(U-22) 축구 대표팀이 다시 한 번 대승을 수확하며,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본선 진출을 눈앞에 뒀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의 겔로레 델타 시도아르조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J조 2차전 라오스와 맞대결에서 7-0 대승을 거뒀다.
지난 3일 1차전에서 마카오를 5-0으로 이겼던 한국은 라오스까지 잡아내 2전 전승(승점 6)을 달렸다. 조 선두를 기록 중인 한국은 오는 9일 인도네시아와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이날 한국은 '189cm 장신 공격수' 조상혁(포항스틸러스)이 해트트릭을 몰아쳐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은 초반 상대의 밀집수비에 고전했으나 전반 44분 정지훈(광주FC)의 선제골에 힘입어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이규동(전북현대)이 추가골을 뽑아내 전반을 2-0으로 마쳤다.
부담을 덜어낸 한국은 후반이 되자 공격력이 폭발했다. 조상혁의 결정력이 매서웠다. 후반 5분 조상혁은 추가골을 터뜨린 뒤 5분 뒤에도 다시 한 번 골망을 흔들었다.
여기에 한국은 후반 23분 박승호(인천유나이티드)가 페널티킥으로 득점, 25분에는 황도윤(FC서울)이 추가골을 기록했다. 조상혁은 후반 추가시간 1분 자신의 3번째 골을 넣으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총 44개 팀이 참가하는 이번 예선은 4개 팀씩 11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조 1위와 각 조 2위 중 성적이 좋은 상위 4개 팀이 내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AFC U-23 아시안컵 본선 진출권을 얻는다.
이민성 감독은 지난 5월 지휘봉을 잡아 이번 예선을 통해 첫 공식대회를 치르고 있다. 이 감독은 AFC U-23 아시안컵과 내년 나고야·아이치 아시안게임,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까지 대표팀을 이끌 예정이다.
대회 예선을 앞두고 이민성 감독은 "예선 3승을 해서 본선에 진출하는 게 목표"라며 "비록 좋은 경기력이 나올지는 확신할 수 없지만, 좋은 결과를 꼭 보여줄 수 있는 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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