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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10년 연속 20홈런' 최정이 쏘아올린 작은 공, SSG는 가을로 향한다... 노경은 3년 연속 30홀드도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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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근 기자
SSG 노경은(왼쪽)과 최정이 11일 삼성전에서 KBO 최초 3년 연속 30홀드, 10년 연속 20홈런 대업을 달성한 뒤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SG 랜더스 제공
SSG 노경은(왼쪽)과 최정이 11일 삼성전에서 KBO 최초 3년 연속 30홀드, 10년 연속 20홈런 대업을 달성한 뒤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SG 랜더스 제공

10년 연속 20홈런. 한국 최고의 홈런 타자는 또 다른 새 역사를 썼다.


최정(38·SSG 랜더스)은 1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경기에서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9회초 우완 이승현을 상대로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한국 야구 역사상 최초의 대기록이다. 수많은 홈런 타자들이 있었지만 그만큼 꾸준함을 유지하기 힘들었다는 뜻이다. 그렇기에 최정의 행보는 더욱 대단히 느껴진다.


2005년 데뷔해 이듬해 첫 두 자릿수 홈런을 터뜨린 2010년을 시작으로 4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기록했지만 2014년과 2015년 부상이 겹치며 14홈런, 17홈런으로 주춤했다.


그러나 이후로는 큰 부상도 부침도 없었다. 2016년(40홈런), 2017년(46홈런), 2021년(35홈런) 홈런왕에 오르는 등 엄청난 기세를 달린 최정에게 최고 위기는 올해였다.


시즌을 앞두고 햄스트링 부상으로 대열에서 이탈했고 5월 복귀 후 매서운 기세로 대포를 쏘아올리며 전인미답의 통산 500홈런까지도 달성했지만 페이스는 예년에 비해 크게 실망스러웠다. 6월엔 1홈런에 그쳤고 7월에도 타율 0.230에 그쳤다.


최정(오른쪽)이 홈런을 날린 뒤 이숭용 감독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SSG 랜더스 제공

8월 이후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타율 0.280을 기록했고 4홈런 17타점을 올리더니 이날까지 9월 타율 0.385(13타수 5안타) 2홈런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이날 홈런은 더 의미가 깊었다. 에이스 미치 화이트가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4실점하며 무너졌고 그대로 끌려갔다. 7회까지도 3-4로 뒤져 있었다.


8회 반격의 서막을 알렸다. 최정과 한유섬의 연속 볼넷과 류효승의 좌전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최지훈의 밀어내기 볼넷, 고명준의 유격수 땅볼 때 한 점씩을 추가해 역전에 성공했다.


불안한 1점 차 리드 상황에서 홈런이 희비를 갈랐다. 1사 1루에서 안상현이 김재윤의 상대로 투런 홈런을 터뜨렸고 이어 최정이 바뀐 투수 이승현을 상대로 백투백 홈런을 터뜨렸다. 적진에서 축포를 날렸다. 시즌 20번째 홈런이자 통산 515번째 대포이기도 했다.


더불어 8회초 역전에 성공하며 노경은을 마운드에 올렸는데 1이닝을 깔끔히 틀어막으며 30번째 홀드를 달성했다. 3년 연속 30홀드를 달성했는데 이 역시도 KBO리그 최초의 대업이었다. 이로써 김진성(LG)과 함께 30홀드로 이 부문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이날 승리로 SSG는 129경기에서 66승 59패 4무를 기록, 4위 KT 위즈와 2경기 차를 유지했다. 6위 롯데 자이언츠와도 4경기 차로 가을야구에 한 발 더 가까워졌다.


노경은(오른쪽)이 8회를 막아내고 홀드를 달성한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SSG 랜더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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