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도쿄 세계육상선수권'은 우상혁(29·용인시청)과 해미시 커(29·뉴질랜드)의 양강 구도가 될 전망이다. 역대 최고 점퍼로 불리는 무타즈 에사 바르심(34·카타르)이 불참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바르심은 2025 도쿄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엔트리 38명에 이름을 올렸지만 지난 12일(한국시간) 직접 불참을 전했다.
그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올해 4월부터 심각한 발 부상에 시달렸다"며 "도쿄에서 나의 마지막 세계선수권을 치르려고 했지만, 아쉽게도 부상에서 회복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바르심은 2017년 런던(2m35), 2019년 도하(2m37), 2022년 유진(2m35)까지 세계선수권 3연패를 달성했다. 2023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에선 3위(2m33)에 올랐다.
올림픽에선 금메달 1개(2021년 도쿄 2m37), 은메달 2개(2012년 런던 2m29,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2m36), 동메달 1개(2024년 파리 2m34)를 목에 걸었다.
하지만 올해는 부상으로 고생하며 지난 4월 서아시아대회(2m13)에만 출전했다. 자신이 주최한 5월 왓그래비티챌린지에선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팬들에게 인사만 했다.
바르심이 불참하면서 이번 도쿄 세계선수권은 우상혁과 커가 정상을 다툴 전망이다. 커는 2024년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2m36)다. 우상혁은 오는 14일 예선을 치르고, 16일 결선에서 우승 사냥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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