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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급 충돌 후 교체→'천만다행' 선발 라인업 포함... "2군 오래 있었다던데, 잘됐으면 좋겠다" 오히려 응원 [창원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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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양정웅 기자
NC 도태훈이 13일 창원 두산전에서 2회말 3점 홈런을 터트린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NC 도태훈이 13일 창원 두산전에서 2회말 3점 홈런을 터트린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전날 경기에서 '교통사고'급 충돌을 당했던 도태훈(32·NC 다이노스)이 다행히 큰 부상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당사자는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NC는 14일 창원NC파크에서 두산 베어스와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를 치른다. 앞서 전날 게임은 NC가 6-4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NC는 김주원(유격수)-최원준(중견수)-박건우(우익수)-맷 데이비슨(1루수)-오영수(지명타자)-이우성(좌익수)-김형준(포수)-도태훈(2루수)-김휘집(3루수)이 스타팅으로 나섰다. 전날과 비교해 좌익수가 권희동으로, 3루수가 김휘집으로 교체됐다.


우려를 샀던 도태훈은 어제와 같은 8번 타자 겸 2루수로 출전했다. 그는 전날 경기에서 허리 통증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된 박민우를 대신해 선발로 나섰다. 그는 2회말 2사 1, 2루에서 두산 선발 최민석에게 오른쪽 관중석에 꽂히는 스리런 홈런을 터트려 선취점의 주인공이 됐다.


이후로도 수비에서 실수 없이 잘 풀어나갔지만, 경기 도중 뜻하지 않은 충돌로 교체됐다. NC는 7회초 2사 만루 위기에서 이유찬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이닝을 끝냈다. 그런데 1루 주자 홍성호가 뒤에서 멈추지 못하고 송구를 받고 베이스를 터치한 도태훈과 충돌했다. 고통을 호소하던 도태훈은 결국 다음 이닝 수비에서 김한별로 교체됐다.


경기 도중 NC 관계자는 "도태훈은 왼쪽 허리 근경직으로 교체됐고, 병원 진료는 추후 상태에 따라 진행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그래도 도태훈 본인은 경기 직후 "아직 모르겠는데, 현재는 크게 문제 없다"고 말했다.


다음날 다시 만난 도태훈은 "어제는 허리가 놀랐다. 야구하면서 그렇게 충돌한 건 처음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경기 끝나고 그 선수(홍성호)에게 사과 전화를 받았다"며 "고의가 아닌 걸 알기에 괜찮다"고 얘기했다. 도태훈은 "그 선수도 2군에서 오래 있다가 왔다고 들었다. 잘 됐으면 좋겠다"며 오히려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홍성호뿐만 아니라 두산은 조인성 코치도 경기 전 NC 감독실을 찾아가 이호준 감독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고, 이 감독은 "파이팅"이라고 말하며 이를 받아줬다.


이호준 감독은 "고의로 그런 건 아닌 것 같다. 베이스만 보고 갔다"며 "경험도 별로 없는 친구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다행히 (도)태훈이가 그래도 게임 할 만 하다더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NC 도태훈이 13일 창원 두산전에서 2회말 3점 홈런을 터트린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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