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츠버그 파이리츠 외야수 배지환(26)이 시즌 막판 기회를 받고 있지만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을 뿐 아니라 황당한 주루사까지 당했다.
배지환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전에 3타수 무안타 1볼넷 2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배지환의 시즌 타율은 0.059에서 0.050으로 더 내려갔다. 지난 8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을 앞두고 메이저리그 콜업을 받았지만, 아직 본인이 출전한 6경기에서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다.
이날 배지환은 2회초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케이드 카발리를 사대로 7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잘 골라냈다. 하지만 다음 제러드 트리올로 타석에서 2루 도루를 시도했다. 타이밍상 2루 베이스에 여유 있게 도착했지만,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는 과정에서 2루 베이스에서 발이 떨어져 아웃 판정을 받았다. 이번 시즌 3번의 도루 성공이 있는 배지환의 첫 도루 실패였다.
이 장면 이후 배지환은 타석에서 무기력한 모습이었다. 4회초 2사 2루 상황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배지환은 7회초 1사 1루에서는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9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루킹 삼진으로 고개를 숙이며 경기를 마쳤다.
경기에서는 피츠버그가 3-4로 졌다. 1회초 피츠버그가 3점을 뽑으며 3-0으로 먼저 리드를 잡았지만 이후 득점을 추가하지 못했다. 이날 피츠버그의 잔루는 9개였고 득점권 타율은 9타수 1안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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