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news

'컵 대회 파행 운영' KOVO, 끝내 사과문 발표 "비정상 운영, 깊은 책임 통감... 후속 조치 약속" [공식발표]

발행:
박건도 기자

대회 전면 취소를 발표했다가 국제배구연맹(FIVB) 조건부 승인으로 재개된 프로배구 컵대회 남자부는 현장 선착순 무료 관람으로 전환됐다. /사진=KOVO 제공
대회 전면 취소를 발표했다가 국제배구연맹(FIVB) 조건부 승인으로 재개된 프로배구 컵대회 남자부는 현장 선착순 무료 관람으로 전환됐다. /사진=KOVO 제공

한국배구연맹(KOVO)이 컵대회 파행 운영과 관련해 고개를 숙였다.


KOVO는 15일 오후 공식 사과문을 통해"이번 컵대회가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못한 것에 대해 깊은 책임을 통감한다"며 "배구 팬 여러분과 관계기관, 구단 및 스폰서, 해외 초청팀에 혼선을 끼친 점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혼란이 반복되지 않도록 원인을 철저히 분석하고, 후속 조치와 제도적 보완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KOVO컵은 논란의 연속이었다. 연맹은 대회 취소와 재개를 반복하는 파행을 저질렀다.


이 과정에서 디펜딩 챔피언 현대캐피탈은 끝내 대회 불참을 결정했다. 구단 관계자는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국제배구연맹(FIVB)의 조건에 따르면 세계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예비 엔트리에 들었던 선수도 KOVO컵 참가가 불가능하다. 정상적인 경기 운영 자체가 어려워졌기에 쉽지 않은 결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구단에 따르면 현대캐피탈이 기용 가능한 선수는 8명뿐이고 아포짓 스파이커와 리베로는 없는 수준이다. 지난 OK저축은행전에는 미들블로커 손찬홍이 아포짓 스파이커를 맡는 포지션 파괴 운영을 했다.


14일로 연기가 발표됐던 KOVO컵 삼성화재와 KB손해보험의 경기. /사진=KOVO 제공
프로배구 컵대회에 참가한 현대캐피탈 선수단. /사진=KOVO 제공

KOVO는 당초 남자부 대회를 7개 구단과 태국 나콘랏차시마 초청팀까지 총 8개 팀으로 치를 예정이었지만, FIVB가 세계선수권대회 기간이라는 이유로 개최 승인을 거부했다.


연맹은 첫 경기가 끝난 뒤에도 FIVB의 최종 답변을 기다리다 13일 자정까지 답을 받지 못했다. 끝내 KOVO는 14일 오전 0시 5분 대회 전면 취소를 발표했다. 그러나 14일 새벽 조건부 승인이 도착하자 9시간 만에 이를 번복하고 오전 9시경 대회 재개를 알렸다.


FIVB는 조건부 승인으로 △국제이적동의서(ITC) 발급 제한 △외국팀 및 외국인 선수 출전 불가 △세계선수권 국가대표 및 예비 명단 선수 출전 불허 등을 내걸었다. 이로 인해 태국 나콘랏차시마는 대회 참가가 무산됐고, 각 팀은 갑작스러운 전력 손실에 직면했다.


이번 사태로 남자부 대회는 삼성화재, OK저축은행, KB손해보험, 대한항공, 우리카드, 한국전력 등 6개 팀만 참가하게 됐다. 조별리그를 거쳐 각 조 1, 2위가 4강 토너먼트로 맞붙는 방식이다.


KOVO가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며 수습에 나섰지만, 팬과 관계자들의 비판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대회 준비와 운영 과정에서도 허술함이 그대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2025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 남자부 대회 취소를 발표했던 한국배구연맹(KOVO). /사진=한국배구연맹 SNS 갈무리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토슬라이드

유다빈밴드 '2집으로 코다'
'아이브 동생그룹' 아이딧, 프리데뷔 마치고 정식데뷔
장우영 '빠져드는 카리스마'
'트론 : 아레스'로 내한한 배우 그레타 리

인기 급상승

핫이슈

연예

방시혁 리스크..결국 경찰 포토라인 서나

이슈 보러가기
스포츠

'LA 손흥민 신드롬' MLS 2호골 폭발

이슈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