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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가 봐줄 것도 아니고..." 이강철 감독은 '왜' 집중력 최고조 LG-한화 반겼나 [수원 현장]

발행:
수원=김동윤 기자
이강철 KT 감독.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이강철 KT 감독.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KT 위즈 이강철(59) 감독이 1위 LG 트윈스와 2위 한화 이글스의 순위 경쟁이 끝나지 않은 것을 반겼다.


이강철 감독은 1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릴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 LG와 맞대결을 앞두고 "LG와 한화가 순위를 확정 짓지 않은 채 온 건 별 상관이 없다. 그렇다고 상대가 봐줄 것도 아니고 차라리 저 상태로 오는 것이 더 낫다"고 밝혔다.


경기 전 시점 KT는 66승 4무 63패로 4위에 위치해 있다. 3위 SSG 랜더스와 1.5경기 차, 5위 삼성 라이온즈와 불과 1경기 차다. 홈 6연전인데 크게 기쁘지 않다. 현재 3경기 차 치열한 선두 다툼으로 집중력이 최고조인 1위 LG와 2위 한화를 연달아 만나기 때문. 그리고 이번 주 마지막 경기는 5강 경쟁팀인 삼성이다.


그 탓에 차라리 LG와 한화의 순위가 어느 정도 확정되고 만났으면 어땠겠냐는 의견이 나왔다. 순위가 확정됐다면 가을야구를 위해 상대 팀들은 남은 정규시즌 경기에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줄 확률이 높기 때문.


이에 이강철 감독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이 감독은 "너무 편한 상태에서 하면 더 잘할 수 있다. 그렇다고 상대가 선발을 누구 하나 뺄 것도 아니고 차라리 긴장감 있는 상태에서 온 게 더 낫다고 본다"며 "지금 상황에서는 상대 팀도 발등에 불 떨어진 상황이라 실책이 나올 수 있고 차라리 우리가 더 편할 수 있다"고 답했다.


현재 KBO 리그 가을야구 진출팀의 향방은 오리무중이다. 팀당 10~14경기 정도 남겨둔 가운데, 3위 SSG부터 8위 KIA 타이거즈까지 5.5경기 차다. 5위 삼성과 8위 KIA도 3경기 차라 누구든 기세를 타면 가을야구까지 향할 수 있다. 이강철 감독은 "이번 주에 한 시즌 결과물이 나올 것 같다. 여기서 어떻게든 결정이 날 것 같은데 비가 변수 같다"고 말했다.


16일 KT-LG전이 열릴 수원KT위즈파크. /사진=김동윤 기자

실제로 이날 수원에는 경기 시작 4시간 전 엄청난 양의 비가 쏟아졌다. 수원KT위즈파크 그라운드에는 바로 방수포가 깔렸다. 그로부터 2시간 뒤인 오후 4시 무렵에는 비가 그치고 해가 뜨면서 경기가 정상 진행될 확률이 높아졌다. 하지만 기상청 예보로는 아직 비 소식이 남아 있어 안심하긴 이르다.


KT는 정상 진행을 바라는 쪽이었다. 이날 경기가 취소되면 다음 날인 17일 더블헤더가 진행될 예정이어서, 선수단 뎁스가 상대적으로 얇은 KT로서는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이강철 감독은 "우리는 일요일 선발이 없어 오늘 하는 게 좋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 한다면 끝까지 해야 한다. (선발 투수가 등판한 뒤) 하다가 취소되면 정말 우리는 쓸 선수가 없다"며 "우리는 이번 주 5할 이상하면 좋다. 우리는 무승부가 많아서 어떻게 보면 상위 팀들이 다 이기는 게 편하다"고 전했다.


이날 KT는 허경민(3루수)-김상수(2루수)-안현민(우익수)-장성우(지명타자)-황재균(1루수)-강현우(포수)-앤드류 스티븐슨(중견수)-장준원(유격수)-안치영(좌익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헤이수스는 28경기 8승 8패 1홀드 평균자책점 4.02, 150이닝 156탈삼진을 기록 중이다. 강한 좌타자가 즐비한 LG를 상대로 1승 3패 평균자책점 5.92로 좋지 않았으나, 선발진이 흔들리는 KT가 내세울 가장 강력한 카드다.


6연전의 첫 상대는 LG 좌완 손주영이다. 지난해 풀타임 선발 투수로 발돋움한 손주영은 올해도 26경기 10승 6패 평균자책점 3.47, 140이닝 117탈삼진을 마크했다. KT를 상대로는 1승 1패 평균자책점 3.09로 괜찮았던 편이어서 KT로선 어려운 승부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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