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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경쟁 점입가경' 한화, KIA 잡고 LG와 3경기 차 유지! 안치홍 91일 만의 홈런+노시환 30호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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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윤 기자
한화 안치홍이 16일 광주 KIA전 6회초 3점 홈런을 치고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안치홍이 16일 광주 KIA전 6회초 3점 홈런을 치고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2025년 프로야구의 1위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2위 한화 이글스가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를 잡고 1위 LG 트윈스를 맹추격했다.


한화는 1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방문경기에서 KIA를 11-1로 완파했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한화는 78승 3무 53패로, 같은 날 KT에 승리한 1위 LG와 승차를 3경기로 유지했다. 한편 KIA는 2연패에 빠지며 61승 4무 67패로 5위 삼성 라이온즈와 승차가 4경기로 벌어졌다.


사실상 홈런 2개에 끝난 경기였다. 한화가 2-0으로 앞선 5회초 2사 1루에서 노시환이 2B2S에서 바뀐 투수 김시훈의 바깥쪽 직구를 공략해 중앙 담장을 크게 넘겼다. 비거리 125m의 시즌 30호 홈런이었다.


그 다음 홈런은 더욱 반가웠다. 한화가 5-0으로 앞선 6회초 1사 1, 2루에서 안치홍이 2구째 한가운데로 몰린 김시훈의 포크를 통타해 왼쪽 담장 밖으로 보냈다. 6월 17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91일 만에 나온 시즌 2호 포였다.


이날 지명 및 1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안치홍은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모처럼 팀 타선을 이끌었다.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2볼넷 2득점으로 3출루에 성공한 노시환은 2023년 이후 두 번째 30홈런 시즌을 만들었다. 안방마님 최재훈은 4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하위타선의 4번타자 역할을 했다.


한화 선발투수 라이언 와이스는 6이닝 4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16승(4패)째를 달성하고, 평균자책점을 2.85로 내렸다.


반면 KIA는 신인 김태형이 선발 등판해 4이닝 4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잘 버텼으나, 불펜이 무너지며 데뷔 첫 패를 기록했다. 최지민이 ⅔이닝 2실점, 김시훈이 ⅔이닝 5실점, 한재승이 ⅔이닝 3실점(2자책)으로 무너진 것이 뼈아팠다. 타선 역시 총 5안타 빈타에 시달리며 대패의 책임을 졌다.


한화 안치홍이 16일 광주 KIA전 6회초 3점 홈런을 치고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선취점은 원정팀 한화의 몫이었다. 2회초 2사 1루에서 최재훈이 김태형의 직구를 공략해 중전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한화의 공세가 계속됐다. 한화가 1-0으로 앞선 5회초 바뀐 투수 최지민을 상대로 선두타자 심우준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심우준은 안치홍의 희생번트에 2루, 루이스 리베라토의 땅볼에 3루까지 향했다. 문현빈의 강한 타구가 투수 최지민을 강타한 것을 한 번에 찾지 못하면서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구원 등판한 김시훈을 상대로 노시환의 중월 투런포가 터졌다. 6회초 1사 1루에서는 최재훈의 좌익수 키를 넘기는 1타점 적시 2루타가 나왔다. 심우준이 볼넷으로 걸어나가자 안치홍이 좌월 3점 아치를 그리면서 한화는 8-0으로 앞서갔다.


KIA는 6회말이 돼서야 한 점을 만회했다. 선두타자 윤도현이 좌익선상 2루타로 출루했고, 최형우가 와이스의 초구를 공략해 중앙 담장 상단을 직격하는 적시 2루타로 1점을 뽑았다.


하지만 한화는 7회초 무사 1, 2루에서 황영묵의 중전 1타점 적시타와 이원석의 좌익수 희생플라이 1타점 그리고 최재훈의 우전 1타점 적시타를 묶어 3점을 더 달아났다.


황준서는 1이닝 동안 3개의 삼진만 솎아내는 퍼펙트 피칭, 이상규는 2이닝을 1피안타 2탈삼진으로 실점 없이 책임지며 불펜의 소모를 막았다.

한화 선발 투수 라이언 와이스가 16일 광주 KIA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노시환이 16일 광주 KIA전 5회초 투런포를 치고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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